[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K팝 음악시장의 판이 커졌다. '꿈의 차트'였던 빌보드에서 K팝 가수들의 이름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고, 음반 판매량이 훌쩍 뛰면서 '밀리언셀러'들도 많아졌다.
가요계는 1분기 '비수기'를 지나 2분기 K팝을 대표하는 그룹들이 잇달아 컴백했다. 코로나19 속 더 탄탄해진 글로벌 팬덤을 입증하듯 '자체 최고'의 성적들이 쏟아졌다.
◆ 코로나19에도 음반시장 쑥쑥…NCT, NEW '음반킹'
'원탑' 방탄소년단의 활약 속 NCT의 성장세도 무섭다. SM엔터테인먼트는 올 2분기 음반판매량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는데 NCT가 이를 주도했다. NCT DREAM은 첫 정규 앨범 '맛 (Hot Sauce)'으로 음반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해 '더블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기존에 발매한 음반을 찾는 팬들도 늘어나면서 올해 누적 판매량은 총 400만장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엑소와 세븐틴 등도 음반 판매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선보였다.
지난 7일 출시된 엑소 스페셜 앨범 'DON'T FIGHT THE FEELING'(돈트 파이트 더 필링)은 13일까지 1,089,681장의 판매고를 기록, 발매 일주일 만에 음반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며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쾌거를 거뒀다.
세븐틴이 지난 18일 발표한 '유어 초이스’(Your Choice)' 앨범은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한터차트에 따르면 18일 발매 첫날 88만장을 돌파하며 실시간 랭킹 1위를 기록했다.
또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는 90만 장, 엔하이픈 음반이 70만 장 등의 판매고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걸그룹의 경우 팬덤의 충성도가 높은 보이그룹에 비해 음반 판매량이 다소 낮지만,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로제의 솔로 싱글 'R'의 누적 판매량은 50만을 넘어서면서 약 19년 만에 한국 여성 솔로 아티스트의 '하프 밀리언 셀러' 탄생을 알렸다.
방탄소년단→트와이스…"美 빌보드, 더이상 꿈의 차트 아냐"…
미국 '빌보드'는 더이상 꿈의 차트가 아니다. K팝이 전세계 주류 음악시장을 파고들면서 K팝 가수들의 빌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물론, 방탄소년단의 역할이 컸다. 방탄소년단은 K팝과 전세계 음악 팬들의 교두보 역할을 했고, K팝 유입을 주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올해 '버터(Butter)'로 또 한 번 세계를 정복했다. '버터'는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 100(HOT 100)'에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또 한 번의 역사를 썼다. 방탄소년단의 일본 베스트 앨범 'BTS, THE BEST'는 첫날 판매량(판매처 도착일 기준)만으로 '주간 앨범 랭킹' 기준 올해 첫 주 최고 판매량 기록(46만7,000장)을 경신하며 1위로 직행했다. 오는 7월9일 '버터' CD와 신곡을 발매, 당분간 차트를 호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탄소년단 동생'들도 일을 냈다. 그룹 엔하이픈이 지난 4월 발표한 미니 2집 '보더: 카니발(BORDER: CARNIVAL)'은 '빌보드 200' 18위로 진입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정규 2집 '혼돈의 장:프리즈'(FREEZE)가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5위로 진입, 올해 K팝 앨범 최고 기록을 냈다. 데뷔 3년 차 그룹으로서도 최고 성적이다.
트와이스가 그 기세를 이었다. 트와이스가 지난 11일 정식 발매한 앨범 'Taste of Love'(테이스트 오브 러브)는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6위에 올랐다. 이는 역대 K팝 걸그룹이 발매한 미니 앨범 사상 최고 성적이다.
앞서 JYP 소속 걸그룹 ITZY(있지)는 지난 4월 30일 전 세계 동시 발매한 미니 앨범 'GUESS WHO'(게스 후)로 '빌보드 200' 차트에 148위로 첫 입성하기도 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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