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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5년 구형' 승리 "지난 3년간 성찰, 다시 태어나겠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성매매 알선 및 해외 원정도박 등 혐의로 기소된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가 군검찰로부터 징역 5년, 벌금 2천만원을 구형받았다.

군 검찰은 1일 경기도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진행된 승리 사건 관련 25차 공판에서 "피고인은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또 그릇된 성 인식과 태도에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투자자에 대한 성접대 알선 의혹을 받은 전 빅뱅 멤버 승리가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승리는 현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식품위생법위반, 업무상횡령,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성매매알선등),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위반,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성매매) 등 8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1차, 2차, 3차 공판에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제외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30일 열린 24차 군사재판에서도 성매매 혐의를 부인하며 "바로 옆집에 부모님과 동생이 살고 있고 수시로 들어왔다. 당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기라서 굳이 돈을 지불해가며 그런 관계를 할 위치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각종 혐의의 시발점이 된 '정준영 단톡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승리는 "그 단체채팅방이 친구들끼리 있던 거라 부적절한 언행도 오고 갔다. 그 단체채팅방 내용이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그게 공개될 줄 몰랐다.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또한 '잘 주는 애들로'라는 문자를 남긴 것에 대해 승리는 "아이폰 자동완성 기능 때문이다. '잘 노는 애들'이라고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주장했고, 성매매 알선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의 개인적인 행동이라며 선을 그었다.

승리는 최후변론에서도 모든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그는 "버닝썬 내 조직적 마약 유통과 비호 세력 의혹은 수사를 통해 나와 연관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정준영 카톡방' 멤버들의 성폭행 범죄에도 연루돼 있지 않다. 난 어떤 공권력과도 유착관계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리는 "지난 3년간 스스로 성찰했고,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드린다.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나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낸 가족들, 함께 활동한 동료와 전 소속사 관계자에 죄송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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