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장윤정 남편' 도경완과 '이효리 남편' 이상순이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30일 방송되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도경완, 이상순이 출연해 유재석, 조세호를 만났다.
이날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프리선언 4개월 차인 도경완은 퇴직금에 대해 "저희는 공기업이어서 검색하면 다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통장에 1천만원이 넘어가 본 적이 없었다. 월급의 6~70%를 적금에 넣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장윤정과 결혼 후 통장을 섞게 됐다는 도경완은 "퇴직금이 들어왔는데 이런 금액이 찍힌게 처음이었다. 거기에 소속사 계약금을 합치니까 억이 됐다"라며 "저희 집이 윤정 씨 앞으로 되어 있는데 그 금액을 더해 아주 조금의 지분을 가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장윤정이 카드를 쓰라고 준다. 50만 원 이상일 때만 쓴다"라며 "이미 결혼할 때부터 저보다 '큰 사람이다'라고 생각했다. 결혼과 동시에 3년간 제가 느낄 고충을 예언하더라. 그 일이 정말 3년 안에 다 벌어졌다. 직장인이지만 장윤정과 결혼했기에 축의금도 더 내야하고 밥도 더 비싼 걸 사야할거라며 카드를 준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집안 서열에 대해 '장윤정이 낳은 딸의 오빠의 아빠'라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이효리와 결혼해 모두를 놀라게 했던 이상순은 "결혼 발표했을 때 부러움을 넘어 시기, 질투를 받았다. 효리 팬들은 저한테 '저거 뭐냐. 듣보잡이 나와서 효리 언니를'이라고 했다. 윤종신 형도 '뭐? 너 효리랑?'이라고 했다"라며 "'효리네 민박'으로 우리 생활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많이 구박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상순과 이효리를 이어준 오작교는 정재형이다. 이상순은 "재형이 형이 불러서 갔더니 효리가 있었다. 그 날 새 차를 뽑았었는데, 효리가 비닐을 뜯지 않은 걸 보더니 '차를 되게 아끼나보다'라고 하더라"라며 "그 때 저는 '이효리를 내가 어떻게 만나. 재형이 형도 웃겨'라고 생각했다. 전화번호 교환도 안 했다. 그리고 1년 뒤 재형이 형 공연에서 전화번호를 받았다. 연락했지만 답은 안 왔다"라고 이효리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이상순은 "그렇게 1년이 지난 후 당시 옥탑방으로 이사를 갔다. '혼자 살게 되면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생각했다. 유기견이 많으니까 그런 강아지를 데려와서 잘 해줘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고 재형이 형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렇게 효리와 연결이 됐고 구아나를 만나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효리가 저에게 유기견 캠페인 노래를 만들어 달라고 하더라. 제가 팔이 부러졌다는 소리를 듣고 반찬을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는 집이 지저분하니까 청소를 하더라. 거기서 마음이 심쿵했다"라며 "뭔가 효리를 달리 보게 됐다. 그렇게 녹음을 하고, 한강 둔치에서 산책하다가 친해지게 됐다"라고 구아나 덕분에 이효리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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