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용건이 39세 연하 여성으로부터 낙태 강요 미수 혐의로 고소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김용건이 "출산과 양육에 최선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그가 지난해 출연한 가상 커플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대한 진정성 여부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김용건은 2일 법무법인 아리율을 통해 13년 전부터 알고 지내며 연인 관계로 발전한 A씨가 최근 임신을 했고, 이에 입장차가 생겨 소송까지 가게 된 사실을 인정하며 "최근까지 상대방에게 '출산을 지원하고 책임지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해왔기에, 이번 일이 고소라는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39세 연하로 알려진 A씨는 지난달 24일 김용건을 낙태 강요 미수죄로 고소했고, 최근 경찰에 출두해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A씨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김용건이 당초 출산을 반대하며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불거진 것. 김용건 측은 이후 출산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2021년 4월 초, 상대방으로부터 임신 4주라는 소식을 들었다"라고 밝힌 김요건은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 제 나이와 양육 능력, 아들들을 볼 면목, 사회적 시선 등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말했다"라고 고소로 번지게 된 경위를 전했다.
이어 그는 "저는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자각하고,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걱정과 달리 아들들(하정우, 차현우)은 새 생명은 축복이라며 반겨주었다"라며 "아들들의 응원을 받으며 2021년 5월 23일부터 최근까지 상대방과 상대방 변호사에게 '순조로운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라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다. 지금은 그 무엇보다 상대방의 순조로운 출산과 건강 회복, 새로 태어날 아이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상대방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혹여라도 법에 저촉되는 바가 있어 책임질 일이 있다면 당연히 질 것"이라며 "저는 그 어떤 따가운 질책도 받아들이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김용건이 지난해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가 재조명 받고 있다. 당시 김용건은 황신혜와 가상 커플로 출연해 호감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특히 김용건은 "우리가 의외의 커플이라고 하는데 정말 진정성을 갖고 이 프로를 하고 있다"라며 "정말 말 한마디, 눈빛 모두 마음에서 우러나는 거다. 진짜 진지하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실제로 김용건은 해당 프로그램 출연 당시 A씨와 교제 중이었다. 결국 그가 말한 '진정성',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 등은 '거짓' 혹은 '연기'로 해석되는 바,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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