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자신에 대한 폭로전을 이어가는 유튜버를 고소한 가운데 "그 주장이 사실이면 방송계 영원히 떠나겠다"라며 은퇴까지 언급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한 유튜버는 박수홍과 관련해 데이트 폭력 의혹 등 자극적인 사생활 폭로로 박수홍으로부터 명예훼손, 모욕, 업무방해, 강요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그럼에도 사생활 폭로는 계속 됐고, 논란이 가중되자 박수홍을 향한 대중들의 불편한 시선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실제로 박수홍이 출연 중인 MBN '동치미'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그의 해명과 하차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박수홍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것은, 이미 법무법인을 통해 법적으로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을 전해드렸기 때문이었다. 확인되지 않은 주장에 대해 제가 개인적인 반박을 해도 결국은 공방으로 번지며 진흙탕 싸움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아서였다"라고 그간 침묵했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점차 거짓 폭로와 주장의 수위가 높아졌고, 마치 제가 반박할 수 없어서 침묵을 지키는 것처럼 비춰졌다"고 말한 박수홍은 "제 침묵으로 인해 제 가족을 비롯해 주변 이들, 믿고 함께 해준 동료들에게도 피해가 커지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라고 글을 쓰게 된 이유도 전했다.
그는 "거짓 폭로와 선동을 일삼는 유튜버를 상대로 고소를 제기했고, 이미 고소인 조사도 마친 상태"라며 "이 과정에서 저는 상대방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을 입증할 물적 증거를 모두 수사 기관에 제출했다. 만약 해당 유튜버가 그동안 내놓은 거짓 폭로와 주장을 입증할 수 있다면 명백한 증거를 보여주시고, 피고소인 조사에도 성실히 응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박수홍은 "저를 믿어달라고 호소하지는 않겠다"라고 전하면서도 "다만 수사당국의 결과를 기다려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는 "만약 유튜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저는 백배사죄하고 죗값을 치르며 방송계를 영원히 떠날 것을 약속드린다"라며 "저는 제 방송 활동을 넘어 제 인생 전체를 걸었다. 제가 잘못했다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죗값을 달게 받겠다"라고 강조했다.
박수홍은 지난 3월 매니지먼트 업무를 담당하던 친형으로부터 횡령을 당한 사실을 인정하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이후 그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로 친형 내외를 고소했다. 하지만 친형 측은 이를 부인하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박수홍은 지난 7월 28일 23살 연하의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 부부가 됐다. 하지만 이를 둘러싸고 '미우새' 거짓 방송 의혹이 일었고, 박수홍은 구체적인 날짜까지 언급하며 해명하기도 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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