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20201년 한국영화 최고 흥행을 기록한 '모가디슈'가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미공개 본편 삭제 영상과 함께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미공개 영상은 한신성 대사(김윤석)와 강대진 참사관(조인성)이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합을 맞추는 장면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
한신성 대사는 갑작스러운 내전으로 오도 가도 못하는 고립의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은 물론, 소말리아 정부 장관들까지 도망간 상황에 낙담하고 만다. 이는 30년 전 소말리아 내전의 상황과 현 국제 사회를 뒤흔든 참혹한 내전 참사의 유사한 모습을 보여줘 안타까움을 더하는 대목. 이에 강대진 참사관은 자신에게 자연스럽게 명령을 내리면 직접 경비 병력을 구해오겠다며 의기양양하게 말한다.
그러자 한신성 대사는 "자네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나한테. 그딴 소리할 정신 있으면 경찰 국장 찾아가서 경비 병력 보내달라고 해"라고 외치며 마치 임무를 수행했다는 듯이 강대진 참사관에게 사인을 보낸다. 이 기회를 틈타 강대진 참사관에게 속시원하게 한 마디 하는 한신성 대사와 기대한 것과 다른 모습에 황당함을 느끼는 강대진 참사관의 모습은 영화 속에서 티격태격하던 케미스트리를 고스란히 보여줘 폭소를 자아낸다.
미공개 영상에 이어 함께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는 탈출 경로를 모색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한신성 대사와 강대진 참사관의 모습을 그려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정부군과 시위대가 대치하고 있는 상황 한가운데에 두 인물이 놓여있는 듯한 모습은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화면을 뚫고 나오는 리얼함을 선사한다.
특히 팬데믹 시대에 현실에서 더 가슴 아픈 일이 벌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영화에서 보여주는 목숨 건 탈출과 생존은 관객들에게 더욱 많은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처럼 배우들이 펼치는 깊은 내공의 리얼한 연기는 물론, 고립된 상황을 탈출하는 리얼리티가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끌어내고 있어 '모가디슈'의 흥행 열풍은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절찬 상영 중.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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