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가짜 수산업자 김 씨가 배우 손담비, 정려원에게 자동차, 명품 등을 선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손담비와 정려원 측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28일 오후 손담비, 정려원 소속사 H&엔터테인먼트는 "허위 사실의 재생산 및 유포에 따른 피해가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억측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끼쳐드린 점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소속사에 따르면 손담비가 2019년 포항에서 드라마 촬영 당시 김씨가 팬이라며 촬영장에 음료와 간식 등을 들고 찾아왔다고. 소속사는"이후에도 김씨는 손담비에게 일방적으로 고가의 선물 공세를 펼쳤으나 선물과 현금 등 받은 모든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돌려주었다"라며 "수산업자 사기 사건과 손담비는 무관함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했다.
이어 "정려원이 김씨에게 차량을 선물 받았다는 보도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 정려원은 김씨를 통해 선물이 아닌 중고차를 구입했다. 여러 사람이 동석했던 자리에서 김씨가 먼저 차량 쪽으로 인맥이 있다고 말했고, 정려원은 관심 있어 하던 모델이 있다고 구해줄 수 있는지 물었다"라며 "김씨는 친동생이 중고차 회사를 가지고 있다며 해당 모델을 구해줄 수 있다고 하여 김씨의 소개로 해당 차량을 중고로 구매했다. 김 씨의 통장으로 중고찻값을 입금 후 차량을 인도받았고, 입금 내역도 명백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소속사는 "김씨와 단둘이 자택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다. 김씨는 상담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약속을 잡아 정려원과 정쳐원 절친 등 총 세 사람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경일보는 포항 가짜 수산업자 김씨가 지난 2019년 손담비에게 접근해 명품, 외제차 등을 제공하며 환심을 샀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손담비가 정려원에게 빌린 5천만 원까지 대신 갚아줬다고. 김씨는 손담비와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손담비의 소개로 알게 된 정려원이 김씨로부터 지난해 8월 외제차도 선물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1천억 원대 유산 상속 재력가 행세를 했던 가짜 수산업자다. 그는 지난 4월, 사기, 공동협박, 공동공갈교사 혐의로 구속됐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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