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최성봉이 '불후의 명곡' 무대에 올라 노래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우리 가곡을 재해석한 '우리 가곡을 노래하다'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한 최성봉은 출연 섭외 연락 후 굉장히 기뻤다고 밝혔다. 그는 "저한테 섭외가 들어오는 게 교양, 시사, 정치 이런 쪽이다 보니까 원래 제가 노래하는 사람이라 노래하는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었다. 그래서 섭외 전화가 왔을 때 '무조건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올해 초 암 투병 사실을 전한 그는 "작년에 대장암 3기랑 갑상선암이랑 전립선암이랑 지금은 심장, 폐, 간 전이로 힘든 상황이다. 그럼에도 살아 숨 쉬는 동안에는 계속 노래를 하고 싶어서 계속 약을 먹으면서 (노래를) 하고 있다"라고 열의를 드러냈다.
또한 최성봉은 함께 듀엣하고 싶은 가수에 아이유를 꼽았고 "이지금 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진짜 간절하다"라고 팬심을 표했다.
"죽음은 저에게 있어서 정말 수없이 다가왔었다"라고 말한 최성봉은 "산에도 묻히고 차에도 치이고 높은 곳에서 떨어지고 각목으로 머리 맞고 기절하고 팔려가고 그럼에도 죽지 않고 살았다"라며 희망을 전했다. 힘든 시기를 겪던 중에도 길거리에서 들려오던 음악이 위안을 줬다는 최성봉은 "살아 숨 쉬는 이 순간에도 음악을 할 수 있다는 매 순간에 감사하다"라고 고백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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