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만 로맨스' 김희원 "순모 외 하고픈 역할? 류승룡 짝사랑 役"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배우 김희원이 '장르만 로맨스'에서 현을 짝사랑하는 유진 캐릭터를 욕심냈다.

김희원은 12일 오후 영화 '장르만 로맨스' 인터뷰를 위해 화상으로 조이뉴스24와 만나 대화를 나눴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현(류승룡 분)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다.

극 중 현은 작가 지망생 유진(무진성 분)과 얽힌다. 유진은 현에게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현은 그런 유진을 거부하다가 동료로서 마음을 연다.

김희원은 '장르만 로맨스'에서 맡은 순모 외에 욕심나는 캐릭터로 유진을 꼽았다.

그는 "나이가 좀 그렇기는 하지만 상대도 똑같이 류승룡 씨로 해서 한 번 더 해보고 싶다. 유진이 매력적이지 않나. 사실 비주얼이 될 지는 모르겠다. 무진성 씨가 굉장히 잘생기게 나오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좋아하는 이에게 다가간다는 게 다른 의미로는 가두려고 하는 느낌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을 한다. 좋아하는 이가 도망갈까봐 무서워서 못 다가가는데 그렇게 안 다가가면서 내 마음을 전하는 건 뭘까하는 생각을 했다"라며 현과 유진의 장면을 보면서 느낀 점을 밝혔다.

김희원은 "그런 디테일한 감정을 연기해보고 싶다. 섬세한 연기를 해봤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류승룡 씨하고 무진성 씨는 어울렸는데 저하고는 어울릴지 상상이 안 된다. 분명 완전 다른 느낌일 것"이라고 말하면서 웃었다.

김희원을 비롯해 류승룡, 무진성 등이 출연한 영화 '장르만 로맨스'는 오는 1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