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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연애빠진로맨스' 전종서x손석구, 발칙+섹시한 현실 케미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전종서와 손석구가 솔직하고 발칙한데 섹시한, 그러면서도 충분히 귀엽고 사랑스러운 '로맨스'를 완성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전종서, 손석구의 새로운 얼굴과 연기 변신이 무척이나 반가운 '연애 빠진 로맨스'다.

17일 오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감독 정가영)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정가영 감독, 전종서, 손석구가 참석했다.

배우 손석구와 전종서가 17일 '연애 빠진 로맨스'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 ENM]

'연애 빠진 로맨스'는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전종서 분)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손석구 분), 이름, 이유, 마음 다 감추고 시작한 그들만의 아주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전종서는 자신의 감정과 욕망에 솔직한 자영 역을 맡아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한층 친근한 매력과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손석구는 일과 연애 등 내 뜻대로 풀리지 않는 우리를 통해 공감형 로맨스를 완성한다.

특히 '연애 빠진 로맨스'는 통통 튀는 캐릭터에 더해진 현실적인 '말맛'에 있다. 끊임없이 남자, 여자, 그리고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관객들에게 생각할 거리와 공감을 선사한다.

이날 정가영 감독은 "제가 대사가 재미있는 영화를 좋아해서 관객들도 그런 생각을 하길 바라는 마음에 대사를 썼다"라며 "오랫동안 준비를 하면서 드립들, 모아뒀던 아이디어를 차곡차곡 썼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종서를 캐스팅한 것에 대해 "'버닝', '콜'에서 보여준 강렬하면서도 빨려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거부감 하나도 안 느껴지는 마력의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 캐릭터도 이 사람이 하게 되면 기대 이상의 것이 나올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시나리오를 드렸다"라며 "긍정적으로 얘기를 해주었을 때 기대가 많이 됐다. 자영이라는 캐릭터를 제가 시나리오 쓸 때 이상으로 훌룡하게 연기를 해줬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우 전종서가 17일 '연애 빠진 로맨스' 언론배급사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 ENM]

또 손석구에 대해서는 "매체에서 보여준 날렵하고 섹시하고 개구쟁이 같은 매력이 있다"라며 "박우리의 허당스러움이나 안쓰러움, 사랑스러움을 본인처럼 표현을 해줬다. 만족스럽다"라고 전했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그야말로 전종서의 새로운 발견이다. '버닝', '콜'에서 이미 연기 잘하는 배우로 평가 받은 전종서는 첫 로맨스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하내 연기 내공을 뽐낸다. 캐릭터가 가진 다양한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극의 중심을 꽉 잡아준다.

손석구의 존재감 역시 빛난다. 로맨스 영화이기에 케미가 무척이나 중요한데, 두 사람의 조금은 다른 에너지가 좋은 시너지를 냈다. 특히 손석구는 어리바리한 듯 보이지만 진정성이 느껴지는 우리의 감정, 현실적인 고민을 탄탄하게 그려내는 동시에 전종서와 사랑스러운 로맨스를 완성해냈다.

전종서는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그 상황들에 더 집중을 했다"라며 "20대 후반~30대 청춘들이 어떤 고민을 현실적으로 하는지 영화를 찍으면서 가깝게 알게 됐다. 회차가 거듭할 수록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손석구가 17일 '연애 빠진 로맨스' 언론배급사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 ENM]

이어 손석구와의 케미에 대해 "제가 기존에 했던 다른 영화에 비해 상대 배우와 가장 많이 소통하는 연기, 역할을 했다. 혼자 한다면 편하고 수월하게 속도를 내서 찍는 장점이 있겠지만, 이번엔 촬영을 하지 않는 날에 밖에서 만나 영화 얘기도 하고 개인적인 취향 얘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리를 가졌다. 촬영하면서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전했다.

손석구 역시 "촬영 현장에 가서 준비하고 액션하면 제 모습 그대로 하고 오고, 그걸 몇 달 반복했다. 준비랄 것이 없이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았다"라며 "종서와 케미는 보자마자 '우리는 잘 어울리겠다', '진짜 같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젊은 남녀가 데이트하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관객들이 나의 데이트 보는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30살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저의 30살을 생각했을 때 박우리와 비슷하다. 지금도 비슷하다"라며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10살 차이가 나고, 종서와도 10살 차이가 나서 부담이 되긴 했다. 그런데 제가 아직 불혹의 정신 세계는 아닌 것 같다. 그 때의 나나 지금의 나나 별로 다르지 않으니까 그냥 하자 했다"라고 밝혔다.

배우 손석구, 정가영 감독, 전종서가 17일 '연애 빠진 로맨스'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 ENM]

또 손석구는 "처음 연기를 할 때 30살처럼 보여야겠다고 생각하며 연기를 하니 반응이 안 좋더라. 심지어 재촬영 했다"라며 "그래서 그냥 나처럼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고 나이는 생각 많이 안 했다"라고 덧붙였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오는 24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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