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옷소매 붉은 끝동' 강훈이 이준호, 이세영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강훈은 27일 오후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극본 정해리 연출 정지인 송연화) 종영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줬다.
강훈은 "대본이 너무나 재미있었고 드라마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분위기가 좋은 촬영장이었고, 시너지가 나서 좋았다"라며 "앞으로 2부가 남았는데, 조금 더 승승장구 해서 좋게 끝나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지난 7회에서 시청률 10%를 돌파한 뒤 최근 15%까지 육박하며 올해 MBC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강훈은 "작가님이 좋은 글을 써줬고 감독님이 열정적으로 해줬다. 나도 더 열심히 하려고 했고, 현장 분위기가 반영이 됐다. 배우들도 너무 열정적으로 본받을 것이 많을 정도로 열심히 해줬다"라고 말했다.
강훈은 이산(이준호)을 보위에 올리려는 목표 이면에 비뚤어진 야욕을 감춘 홍덕로를 연기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이산의 후광을 등에 업고 탐욕스런 행보를 이어갔으며, 궁녀 성덕임(이세영)과의 대립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강훈은 실존 인물 홍덕로를 연기하게 된 것과 관련 "역사적으로 드러난 부분이 많다. 감독님께서 '이런 역사가 있다'고 파일로 보내줬다.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야사도 찾아보면서 공부를 했다. 인물에 대해 이해를 하며 홍덕로라는 인물을 만들어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보기에 홍덕로는 야망이 크고, 욕심이 많은 인물처럼 보이겠지만 세손 시절의 홍덕로는 산을 위해서는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를 위해서 죽음도 무서워하지 않는 인물이라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산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 선을 넘지만 항상 맞는 말을 한다. 그 부분도 매력적이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훈은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산(이준호 분)을 두고 덕임(이세영 분)과 삼각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 강훈은 "산에 대해 갖고 있는 감정은 충심이다. '충이 애로 바뀌었다'는 말을 했는데, 보위에 올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생각했다. 충심을 드러내고 총애를 받아야 하는 사람이 나라고 생각해서 집착으로 보였던 것 같기도 하다"
이준호와 호흡에 대해 "촬영 전에는 그 배역과 만나는 인물에 질문을 많이 한다. 제 질문에 대해 깊이 고민해주고, 제가 해결하지 못한 고민에 답이 된 적도 많았다. 엄청난 도움을 받았다. 항상 저를 배려하면서 이야기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세영은 에너지가 좋았다. 너무 더운 여름에 촬영을 하면섣도 에너지가 처음부터 끝까지 넘췄고, 연기를 보고 놀랄 때도 많았다"라고 말했다.
강훈은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 많았다. 촬영장에 갔을 때는 '이런 식으로 임하니까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연기를 하고 있었다. 촬영장이 교과서였다"라고 훈훈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옷소매 붉은 끝동'은 내년 1월1일 16~17회를 연속 방송하며 종영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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