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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연예대상] 유재석 대상…'놀뭐' 10관왕·김태호 마지막 인사(종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2021 MBC연예대상'에서 이변 없이 2년 연속 대상을 수상, 통산 18번째 대상을 품었다. '놀면 뭐하니?'는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포함해 10관왕을 수상했다.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전현무와 김세정, 이상이의 진행으로 열린 '2021 MBC 방송연예대상'에는 올해 MBC 예능을 빛낸 영광의 얼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시상식 도중 발표된 대상 후보는 '올해의 예능인상' 수상자인 김구라와 김성주, 박나래, 유재석, 이영자, 전현무였다.

유재석이 '2021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MBC방송화면 캡처 ]
유재석이 '2021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MBC방송화면 캡처 ]

대상 수상자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올해 '놀면 뭐하니?'로 큰 활약을 펼친 유재석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재석은 올해의 예능인, 베스트커플상 등 3관왕에 오르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2년 연속 대상, 통산 18번째 대상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유재석은 "제가 또 분에 넘치는 큰 상을 받게 됐다. 너무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김태호 PD가 없는 '놀면 뭐하니'가 어떨지 걱정도 됨과 동시에 김태호 PD가 '무한도전' 때부터 호흡을 맞춰왔던 추억이 생각난다. 새로운 결정한 만큼 늘 응원하고 승승장구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김태호 PD에 고마움을 전했다. 김태호 PD 역시 자리에서 고개 숙여 인사를 전해 뭉클함을 더했다.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 혼자 하기 버거운 시기에 함께 해준 멤버들, 선후배 여러분들 고생하셨다는 이야기 하고 싶다. 코로나로 많으 분들이 힘든 시간 보내고 있지만 예능인들이 무엇을 해야할지 느끼는 한 해가 아닌가 싶다. 더 좋은 웃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한민국 개그맨으로서 웃음을 주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안정환, 기안84, 신봉선이 '2021 MBC 방송연예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MBC방송화면 캡처 ]
안정환, 기안84, 신봉선이 '2021 MBC 방송연예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MBC방송화면 캡처 ]

이날 시상식은 올해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이끈 '놀면 뭐하니?'가 상을 싹쓸이한 가운데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시점' '복면가왕' '라디오스타' '구해줘홈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 출연자들에 고루 상을 안겼다.

최우수상은 '놀면 뭐하니'와 '복면가왕'에서 활약한 신봉선, '나 혼자 산다' 기안84, '안싸우면 다행이다' 안정환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전지적 참견시점' 홍현희, '라디오스타' 유세윤, '구해줘 홈즈' 장동민에 돌아갔다.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의 대상을 포함해 올해의 프로그램상, 올해의예능인(유재석), 남녀 신인상(이미주, 박재정), 베스트 팀워크상(MSG워너비), 인기상(김종민), 베스트커플상(유재석, 하하, 미주), 베스트캐릭터(정준하, 하하), 여자 최우수상(신봉선) 등 10관왕을 휩쓸었다.

올해를 끝으로 MBC를 퇴사하는 김태호 PD는 '올해의 프로그램상' 수상에 직접 시상식 무대에 올라 남다른 감회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호 PD가 '2021 MBC 방송연예대상' 올해의 프로그램상 수상 후 시상식에 올라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MBC방송화면 캡처 ]
김태호 PD가 '2021 MBC 방송연예대상' 올해의 프로그램상 수상 후 시상식에 올라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MBC방송화면 캡처 ]

올해를 끝으로 MBC에서 퇴사하는 김태호 PD는 "2001년 1월 1일 입사했다. MBC를 상당히 좋아했다. 한 번만 더 잡으면 남으려고 했는데 안 잡더라"라며 "되게 신날 줄 알았다. MBC를 좋아했다. 지난 20년 중에 15년을 토요일 저녁에 일했다. 유재석님이 함께 해줘서 버틸 수 있었고 힘낼 수 있었다. 존경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PD는 "MBC에 들어올 때 저희 엄마 꿈이 제가 사장이 된 거였는데, 그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다른 PD들이 그려갈 '놀면 뭐하니'는 더 좋은 프로그램이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하 '2021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자

▲대상= ▲올해의 예능인상=김구라(라디오스타) 김성주(복면가왕), 박나래(나혼자산다, 구해줘홈즈), 유재석(놀면뭐하니?) ▲신인상 라디오= 정준하, 신지(정준하, 신지의 싱글벙글쇼) ▲신인상 예능 부문=이미주(놀면뭐하니), 박재정(놀면 뭐하니, 나혼자산다) ▲작가상= 박현정(라디오스타)▲디지털 콘텐츠상=바꿔줘 홈즈 ▲특별상=권유리 아이키 소연(방과후 설렘) ▲여자MC상=박선영(아무튼 출근) ▲남자MC상=붐(구해줘 홈즈, 안싸우면 다행이야) ▲베스트팀워크=MSG워너비(놀면 뭐하니) ▲공로상=하춘화 ▲인기상=키(나혼자산다) 산다라박(복면가왕) 김종민(선을 넘는 녀석들, 놀면 뭐하니) ▲베스트 캐릭터=정준하, 하하 ▲베스트 엔터테이너=유병재(전지적 참견시점), 양세형(구해줘 홈즈) ▲PD상='나혼자산다' ▲라디오 부문 우수상=문천식(지금은 라디오시대), 안영미·뮤지(두시의데이트) ▲우수상 뮤직&토크 부문=홍현희(전지적 참견시점), 유세윤(라디오스타)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 장동민(구해줘 홈즈) ▲올해의프로그램=놀면뭐하니 ▲라디오부문 최우수상= 장성규(굿모닝 FM 장성규입니다) ▲최우수상=신봉선(놀면뭐하니?, 복면가왕), 안정환(안싸우면 다행이야), 기안84(나혼자산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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