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여자친구 출신 유주가 또다른 출발점에 섰다. 여자친구 멤버들부터 소속사 식구 강다니엘, 챈슬러까지 따뜻한 응원으로 홀로서기를 응원했다.
유주는 18일 오후 첫 솔로 앨범 'REC.'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격 솔로 데뷔를 알렸다.
여자친구 출신인 유주는 지난해 5월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이 종료됐으며, 그해 9월 커넥트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번 앨범은 약 1년 2개월 만의 등장이자, 솔로 아티스트로 첫발을 떼는 신호탄이다.
유주는 "첫 솔로앨범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것을 많이 겪었다. 신선하고 설레는 마음도 있다. 앨범 많은 부분에 참여했는데 어떤 반응으로 이어질지 궁금하고 긴장도 된다"고 솔로 데뷔 소감을 전했다.
유주는 "지난해 집중적으로 음악적으로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으로 '송캠프'에 참여해 아이디어도 내고 소통도 했다. 아이디어를 냈을 때 바로 수렴을 해주고 즐겁게 음악을 만들었다. 많이 배웠다"라고 근황을 이야기 했다.
솔로 활동에 대한 부담감부터 여자친구 멤버들에 대한 애정,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강점 등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주는 여자친구 유주와 솔로 유주의 차이점을 묻자 "구분 지어서 생각하진 않는다. 부담감은 확실히 있었다. 제가 부족한 것을 멤버들이 채워줬는데, 이제 혼자 하다보니 부담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겁도 많이 없어졌고, 나를 드러내는 것에 대해 한꺼풀 벗은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여자친구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응원해줬다고도 말했다. 유주는 "멤버들과 함께한 시간은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시간이다.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 영원히 제게 소중한 사람들이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그는 "지금도 한결 같이 응원해준다. 소원 언니는 티저가 공개됐을 때 '세상에서 가장 많이 돌려본 티저'라고 이야기도 해줬다. 고맙다"라고 말했다.
커넥트엔터테인먼트에서 새 출발한 그는 "음악과 퀄리티에 유능한 사람이 많고, 다양한 부분에서 제 의견을 체크해주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소속사 식구인 강다니엘, 챈슬러의 도움을 받았다고도 말했다.
유주는 강다니엘에 대해 "데뷔 전 응원의 메시지를 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강다니엘이 생방송으로 라이브를 하던 도중에 제가 (회사에서) 곡을 너무 크게 틀어놔서 곡이 유출될 뻔 했다. 강다니엘 씨가 신속하게 대처해줘서 대형사고를 막았다. 백색 소음이라고 해줬다. 그 때를 떠올리면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웃었다.
또한 챈슬러에 대해서는 "입사동기"라고 표현하며 "첫 앨범부터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아이디어를 냈을 때 받아들여주는 사람도 중요하다. 제가 하나를 꺼내도 잘 귀기울이고 이끌어줬다"라고 고마워했다.
유주는 타이틀 곡 '놀이(Play)'를 비롯해 다섯 트랙의 작사, 작곡에 모두 참여했으며,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식구인 챈슬러가 가세해 앨범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유주는 앨범명 'REC.'에 대해 "모든 녹화가 시작될 때 빨간 붗빛이 켜지는데 그 순간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설렘과 긴장감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전곡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그는 "커넥트에 들어와서 팬들에게 첫 인사를 할 때 솔직한 마음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솔직하게 담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타이틀 곡 '놀이(Play)'는 미디엄 템포의 감성 팝 트랙이다. 유주가 직접 작사·작곡하고, 글로벌 송캠프를 통해 해외 유명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유주는 "킬링포인트는 '거침없는 유주'다. 장난스럽고 유쾌하지만 사람과의 관계에 대입했을 때는 가볍고 허무하다. 반대되는 의미를 적절히 조합했다"라며 "가사 작업을 할 때 '척'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강점에 대해 묻자 "한 곡을 하더라도 내 영혼을 담아 향기가 났으면 했다. 내 음악에 있어 솔직하고 싶었고 거침없는 매력으로 보여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은 나를 더 알게 됐다. 음악 작업을 할 때 안 꺼냈던 것을 꺼내보면서 '나는 이런 사람이었구나' 알아가게 됐다. 하나씩 꺼내볼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이번 앨범의 의미를 짚었다.
유주는 "앞으로 나를 담아내는 앨범을 만들고 싶다. 손으로 쓰면서 공유하고 싶은 순간들을 음악으로 표현해주고 싶다. 저를 잘 몰랐던 분들도 '유주 음악 좋더라' 입소문 나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롤모델을 꼽기보다, 온전히 유주의 앨범을 들려주고 싶다는 그는 "제게 소중한 앨범인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소장가치가 있는 앨범을 만드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유주는 이날 오후 6시 첫 솔로 앨범 'REC.'을 각 음원사이트에 발매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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