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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황정민·김우빈·유아인…넷플릭스, 2022 라인업 25편 공개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2022년 한국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 25편이 올 한 해에도 글로벌 스크린을 화려하게 장식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국내 창작 생태계와 넷플릭스가 '한국이 만들고, 전 세계가 함께 보는' 콘텐츠 시대의 막을 함께 올린 뜻깊은 시간이었다. 넷플릭스는 지금까지 한국 콘텐츠에 1조 원 이상을 투자했고, 130여 편 이상의 한국 작품이 넷플릭스를 타고 해외에 처음 소개됐다.

넷플릭스 2022 한국 콘텐츠 라인업이 공개됐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2022 한국 콘텐츠 라인업이 공개됐다. [사진=넷플릭스]

이러한 동행은 한국 작품들이 글로벌 트렌드의 중심에 뿌리내릴 수 있는 자양분이 됐다. 넷플릭스 회원들이 한국 콘텐츠 시청에 할애한 시간은 2021년 말 기준으로 지난 2년 동안 6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넷플릭스가 지금까지 공개한 콘텐츠 중 가장 많은 회원이 시청한 '오징어 게임'의 경우, 시청 시간의 약 95%가 해외에서 발생하며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 프랑스, 터키 등 94개국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콘텐츠는 지난해 말 공개한 '지옥'과 '고요의 바다'를 통해 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두 작품은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해 ‘웰메이드’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높였다.

성공적인 한국 스토리텔링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넷플릭스는 올해 25편 이상의 한국 콘텐츠를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비해 10편이나 늘어난 풍성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넷플릭스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인 소재와 시청자들의 높은 눈높이를 만족시킬 완성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전략이다.

먼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의 극한 상황을 다룬 '지금 우리 학교는'이 1월 28일 공개된다. 이를 시작으로 소년 형사 합의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소년범죄에 대한 이야기인 '소년심판'을 김혜수, 김무열, 이성민의 연기로 만나볼 수 있다. 역대급 스케일의 범죄극으로 전 세계에 뜨거운 열풍을 불러일으킨 화제작 '종이의 집'의 리메이크인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도 올해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외에도 하일권 작가의 웹툰 원작인 '안나라수마나라', '인간수업'으로 뜨거운 호평을 모은 진한새 작가의 신작 '글리치', 조의석 감독과 김우빈의 재회가 이목을 끄는 '택배기사' 등이 올해 공개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모럴센스', '카터', '서울대작전', '정이', '20세기 소녀' 등 넷플릭스가 직접 제작한 한국 영화의 즐거움까지 맛볼 수 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한국 팬들의 눈높이에 걸맞는 이야기를 선보이고자 국내 창작 생태계와 장기적으로 협업하며 투자를 늘려온 결과,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인정을 받은 작품이 다수 탄생했다. 넷플릭스는 창작자들과 함께 우리 한국의 이야기를 전 세계 190개국으로 수출하는 여정에 계속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넷플릭스 시리즈다. 신선한 소재와 긴박한 스토리, 사실적인 묘사로 ‘한국형 좀비 그래픽 노블'이라는 극찬을 얻은 주동근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며 넷플릭스 시리즈 제작이 확정된 순간부터 폭발적인 기대를 모았다.

드라마 '더킹 투하츠', '베토벤 바이러스', '다모', 영화 '완벽한 타인'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이재규 감독이 연출을, 드라마 '루카: 더 비기닝', '추노', 영화 '해적' 시리즈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줬던 천성일 작가가 극본을 맡아 학교라는 친숙하고 일상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10대 청소년의 사투를 생동감 있게 그려낸다. 여기에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로몬, 유인수, 이유미, 임재혁 등 신선함과 연기력을 겸비한 괴물 신예들이 대거 합류해 풋풋하고 싱그러운 매력으로 다채로운 캐릭터를 그려낸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가 한 지방법원 소년부에 새로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휴먼 법정 드라마다. 드라마 '명불허전', '디어 마이 프렌즈', '라이프' 등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여온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맡아 위험 수위에 도달한 청소년 범죄와 이를 방임하는 사회를 향해 명징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름만으로 신뢰를 자아내는 김혜수, 김무열, 이성민, 이정은이 소년형사합의부의 배석판사와 부장판사로 분해 소년 법정 판사들의 일상과 고민을 생생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어떠한 사건 앞에서도 예리함과 냉철함을 잃지 않는 엘리트 판사 심은석(김혜수)과 소년범들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차태주 판사(김무열), 야심을 품고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강원중 부장판사(이성민)까지 서로 다른 이들이 내리는 판결과 소년범들의 이야기가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이정은은 또 다른 부장판사 나근희 역을 맡아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소년심판'은 '스토브리그'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길픽쳐스가 제작하고 '호텔 델루나'의 지티스트가 공동 제작한다.

'안나라수마나라'는 너무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소녀 윤아이와 어른이 되어서도 아이로 남고 싶어 하는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의 만남을 담은 감성 뮤직 드라마로 감성적인 그림체와 치밀한 구성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한류스타 지창욱이 버려진 유원지 공연장에 사는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 역을, JTBC '괴물'에서 섬세한 연기를 펼친 최성은이 리을과 호흡을 맞출 윤아이 역을, 황인엽이 타인과 교감할 줄 모르고 공부에만 몰두하던 수재 나일등을 맡았다. JTBC '이태원 클라쓰' 등 드라마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성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블랙의 신부'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의 최고 등급인 블랙과의 결혼을 꿈꾸며 각자의 욕망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현실풍자극이다. 강남 중산층 주부로 살다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게 된 서혜승(김희선)은 우연히 결혼정보회사 렉스에서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뒤엎은 진유희(정유진)를 만나게 되고 상위 0.001%에 속하는 블랙을 향한 욕망의 레이스에 참전하게 된다. 그리고 국내 최고 스펙의 배우자감을 모두 보유한 결혼정보회사 렉스 안에서 모두가 탐내는 블랙 등급의 신랑감 형주(이현욱)는 초혼의 실패를 딛고 자신에게 득이 되는 재혼 상대를 찾고자 한다. 사랑보다 조건이 우선인 상품화된 결혼과 속물적인 현실 사회를 날카롭게 그려낼 예정이다.

'모범가족'은 파산과 이혼 위기에 놓인 평범한 가장이 우연히 거금이 든 차량을 발견하고, 마약조직의 2인자와 얽히면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다. 붕괴 직전의 평범한 가족이 마약조직의 거금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긴장 넘치는 이야기로 정우, 박희순, 윤진서, 박지연이 출연한다.

정우는 마약 조직과 얽히게 된 평범한 가장 동하로 분해 궁지에 몰린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를 보여준다. 그를 압박해오는 마약 조직의 2인자 광철 역은 비교 불가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활약하고 있는 박희순이 맡아 강렬한 매력을 발산한다. 가진 건 가족밖에 없는 동하와 피도 눈물도 없는 광철, 각각 가족과 돈을 지켜야만 하는 두 남자가 만들어낼 뜨거운 에너지와 '모범가족'으로 처음으로 만나게 될 정우와 박희순의 연기 시너지에 벌써부터 기대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윤진서는 동하의 아내이자 알 수 없는 비밀을 숨긴 은주 역을 맡아 이야기에 다채로운 결을 더하고, 박지연은 동하와 광철을 수사하는 마약수사팀장 주현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끌어갈 예정이다. '모범가족'의 연출은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로 넷플릭스와 첫 인연을 맺은 '슈츠', '추리의 여왕'의 김진우 감독이 맡고, 제작은 KBS '오! 삼광빌라!', KBS '조선로코-녹두전', KBS '학교 2017'의 프로덕션 H가 맡는다.

'글리치'는 정체불명의 불빛과 함께 사라진 남자친구의 행방을 쫓던 홍지효가 UFO 커뮤니티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미스터리한 비밀의 실체에 다가서는 이야기로, 장편 데뷔작 '인간수업'으로 전 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던 진한새 작가와 스튜디오 329 윤신애 대표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신작이다. 장르 변주의 귀재라 불리는 노덕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전여빈이 주인공 홍지효 역으로, 나나가 보라 역으로 합세해 기대를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수리남'은 남미의 한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한인 마약왕을 검거하기 위한 국정원의 비밀작전에 협조할 수밖에 없는 민간인 사업가의 목숨을 건 여정을 담은 시리즈이다. 윤종빈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이자 넷플릭스와의 첫 작업인 '수리남'은 실화기반 작품으로, 하정우가 큰돈을 벌기 위해 수리남에서 사업을 시작하지만 마약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강인구를, 황정민은 수리남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무소불위의 마약왕 전요환을 연기한다. 박해수는 전요환을 잡기 위해 강인구와 손을 잡는 국정원 미주지부 팀장 최창호로, 조우진은 전요환의 오른팔로 온갖 지저분한 일을 처리하는 조선족 변기태로, 유연석은 전요환의 고문 변호사이자 조직의 브레인 데이빗 박으로 분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더 패뷸러스'는 패션(fashion)이라 쓰고 열정(passion)이라 읽는 패션계에 인생을 바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하이퍼리얼리즘 로맨스. 넷플릭스 영화 '새콤달콤', 드라마 '반의반'의 채수빈이 명품 브랜드 홍보대행사 과장 표지은 역을,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도시남녀의 사랑법', '화랑'의 최민호가 프리랜서 리터쳐 지우민 역을 맡는다. '호텔 델루나',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등에 참여한 김정현 PD가 연출을, 김지희, 임진선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인물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사상 초유의 인질극을 벌이는 과정을 그린다. 원작인 스페인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은 교수라 불리는 한 남자를 중심으로 한 범죄 전문가들이 스페인 조폐국을 점거, 수억 유로를 인쇄해 도주하는 역대급 스케일의 범죄극으로 전 세계에 뜨거운 열풍을 불러일으킨 화제작이다. 사상 초유의 인질극을 계획하는 교수 역은 유지태가, 경찰청 소속 위기협상팀장 선우진 역은 김윤진이 맡아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예고한다.

이 밖에도 박해수(베를린), 전종서(도쿄), 이원종(모스크바), 김지훈(덴버), 장윤주(나이로비), 이현우(리우), 김지훈(헬싱키), 이규호(오슬로)가 강도단 팀원들로 분해 각 캐릭터의 독특한 매력을 한껏 증폭시킬 예정이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받는 로맨틱 코미디다. 김옥빈이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이자 엔터 전문 로펌 길무의 신입 변호사 여미란 역을 맡아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고, 여자를 병적으로 싫어하는 남자 남강호 역은 유태오가 연기한다. N극과 S극 같은 두 남녀의 전쟁 같은 사랑을 그릴 '연애대전'은 이성에 대한 불신으로 사랑을 믿지 않던 두 남녀가 서로를 이해하고 진정한 사랑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통해 각박한 현실에 유쾌한 위로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썸바디'는 소셜 커넥팅앱 '썸바디'를 매개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개발자 섬과 그녀 주변의 친구들이 의문의 인물 윤오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로 '모던보이', '은교', '4등', '침묵', '유열의 음악앨범' 등 파격적이고 신선한 소재로 인간의 감성과 심리를 묘사하는 데 탁월한 감각을 지닌 정지우 감독이 넷플릭스와 함께 첫 시리즈에 도전한다. 드라마 '오늘의 탐정'과 '원티드'로 신선한 전개가 두드러지는 스릴러를 집필했던 한지완 작가가 공동 각본을 맡아 정지우 감독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 김영광을 비롯해 신예 배우 강해림, 김용지, 김수연 등 색깔 있는 캐릭터와 신선한 배우 조합이 새로운 배우를 발굴하는 데 탁월한 심미안을 가진 정지우 감독의 선택에 더욱 관심을 모은다.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2071년, 비범한 싸움 실력을 갖춘 전설의 택배기사 5-8이 난민들의 유일한 희망인 택배기사를 꿈꾸는 난민 사월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급격하게 사막화가 진행된 한반도를 배경으로 살아남은 1%의 인류가 계급화되고, 그 사회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된 택배기사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누구도 대항할 수 없는 막강한 전설의 택배기사 5-8 역은 김우빈이, 오직 택배기사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전설적 존재 5-8을 선망하는 난민 소년 사월은 드라마 '스타트업', '한 번 다녀왔습니다' 등으로 스펙트럼을 넓히며 존재감을 알리고 있는 강유석이 최종 결정되었다. 사월의 생명의 은인이자 사월을 식구처럼 돌보는 군 정보사 소령 설아는 매 작품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체불가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솜이 분한다.

'모럴센스'는 남다른 취향을 가진 남자와 우연히 그의 비밀을 알게 된 여자의 색다른 로맨스를 그린 영화로 드라마 '사생활'에서 변장술에 능한 생활형 사기꾼으로 분해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준 서현이 '모럴센스'로 첫 영화 주연에 나선다. 서현이 맡은 정지우는 우연히 직장동료의 비밀스러운 취향을 알게 된 후 그와 남다른 관계를 이어가며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이끄는 인물이다. 남다른 취향을 지닌 정지후 역에는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과 드라마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이미테이션' 등 장르를 넘나들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라이징 스타 이준영이 낙점되었다. 이준영은 여직원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완벽한 모습 뒤 은밀한 취향을 감춘 반전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카터'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액션 대가 정병길 감독의 신작으로 모든 기억을 잃은 채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요원 ‘카터’의 숨막히는 추격전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배우 주원의 캐스팅이 확정됐다.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장르와 영역을 넘나들며 매 작품을 흥행으로 이끈 배우 주원이 이번에는 액션 히어로로 변신한다. 주원이 연기할 카터는 기억을 송두리째 잃은 채 잠에서 깨어나 이유도 모른 채 일생일대의 작전에 투입되는 에이스 요원으로, 주원은 이번 작품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강도 높은 액션은 물론 모든 것이 불확실한 작전에 투입되어 고뇌하는 캐릭터의 내면까지 담아내며 매력적인 액션 히어로의 진면목을 발산할 예정이다.

'서울대작전'은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 당일,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된 상계동 슈프림팀의 쾌속 질주를 담은 카체이싱 액션 블록버스터다. 전 세계가 열광하는 올림픽을 앞두고 한껏 들뜬 서울, 달궈진 분위기를 틈타 감추어진 비자금을 뒤쫓으려는 특급 작전에 막강한 드라이빙 실력을 가진 베이비 드라이버들이 투입된다. 상계동 크루를 이끄는 최강의 드리프터 동욱(유아인), 감성의 원천이자 디제이 우삼(고경표), 서울 지리를 완벽하게 꿰고 있는 복남(이규형)과 동욱의 여동생이자 서울시 최대의 바이크 동호회 회장 윤희(박주현), 상계동의 맥가이버인 준기(옹성우)가 기상천외하고 화끈한 질주를 보여줄 예정이다.

'20세기 소녀'는 20세기의 마지막인 1999년, 사랑보다 우정이 우선이었던 17세 소녀 보라가 겪는 아프지만 설레는 첫 사랑, 그리고 21세기에 다시 들려온 그 사랑의 소식을 둘러싼 로맨스다. 우정 앞에 물불 안 가리는 의리, 친구의 짝사랑을 응원하기 위해 타겟인 현진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전하는 보라(김유정)와 보라가 다니는 남녀공학 고등학교의 동급생이자 방송반 동기인 풍운호(변우석), 운호의 절친이자 보라의 단짝 연두의 짝사랑 상대로 보라의 관찰 타겟이 되는 백현진(박정우), 현진에게 한 눈에 반한 금사빠이자 보라와 영원한 우정을 맹세한 단짝으로 현진의 모든 것을 알아내라는 부탁을 남긴 채 심장 수술을 위해 미국으로 가는 연두(노윤서) 등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청춘들의 찐 우정과 컬러풀한 첫사랑의 순간들을 함께 그려낼 예정이다.

'정이'는 기후변화로 더 이상 지구에서 살기 힘들어진 인류가 만든 피난처 쉘터에서 내전이 일어난 22세기, 승리의 열쇠가 될 전설의 용병 ‘정이’의 뇌복제 로봇을 성공시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SF영화다. '부산행'과 '반도', '지옥' 등 한국 영상 콘텐츠의 미래를 새롭게 써 나가고 있는 연상호 감독이 선보이는 뇌 복제와 인간형 전투 로봇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뇌복제 및 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의 팀장이자 정이의 테스트를 책임지고 있는 서현(강수연), 연합군 측 최정예 리더 출신으로, 뇌복제 실험의 대상이 되는 정이(김현주), 그리고 연합군 승리의 열쇠가 될 인간형 전투로봇 정이의 뇌복제 실험을 꼭 성공시켜야 하는 연구소장 상훈(류경수)이 극을 이끌어가며, 반복되는 뇌복제 실험 속 복제인간의 미묘한 감정 연기와 기존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액션을 보여줄 예정이다.

'야차'는 스파이들의 최대 접전지 중국 선양에서 ‘야차’로 불리는 인물과 그곳으로 특별 감찰을 나선 검사가 만나며 벌어지는 첩보 액션 영화로, 신선한 설정과 탄탄한 액션 연출로 '프리즌'을, 섬세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나의 특별한 형제'를 각색해 흥행시킨 나현 감독의 신작이다.

설경구는 스파이들의 최대 접전지인 중국 선양의 국정원 지부장이자 해외공작 전담 블랙팀 팀장 강인 역을 맡는다. 장르 불문, 강렬한 에너지의 명연기를 보여주는 설경구가 맡은 ‘강인’은 사람을 잡아먹는 '야차'로 불리우는 냉혹한 인물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그의 변신이 기대된다.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단번에 시청자의 시선을 장악한 후, 첫 주연 영화 '양자물리학'으로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수상,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배우의 반열에 합류한 박해수는 '야차'에서 법대로 일하다가, 중국 선양으로 좌천된 검사 지훈 역을 맡는다. 특히 박해수는 '페르소나', '사냥의 시간', '오징어 게임'에 이어 넷플릭스와의 만남을 다시 이어가게 됐다.

'블랙팀' 요원들의 캐스팅도 다채롭다. 어떤 역이건 자신만의 색으로 재탄생시키는 양동근이 타고난 센스와 실력을 가진 홍과장을 맡고, '도깨비', '최고의 이혼' 등의 드라마와 '바람 바람 바람', '콜' 등의 영화로 자신만의 매력과 존재감을 보여준 이엘이 블랙팀의 베테랑 선임요원 희원으로 출연한다. 드라마와 예능, 영화를 막론하고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송재림이 행동파 팀원 ‘재규’역으로, 최근 드라마 '악마판사'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주며 실력파 배우로 떠오르고 있는 진영이 블랙팀의 막내 정대역으로 버라이어티한 캐스팅을 완성했다.

'셀럽은 회의 중'은 넷플릭스 단독쇼를 제안받고 멋진 무대를 꾸미기 위해 끝없는 아이디어 회의를 이어가는 셀럽 파이브(김신영, 송은이, 신봉선, 안영미)의 모습을 엿보는 코미디 스페셜이다. 페이크 다큐의 형식을 빌려, 실제 무대보다 더 기발하고 재미난 네 사람의 회의 현장을 통해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웃음을 선사한다.

끝도 없이 쏟아지는 에피소드, 갑작스레 펼쳐지는 상황극, 앉은 자리에서 뚝딱 완성되는 콩트와 요소요소에서 터져 주는 애드리브까지, 셀럽 파이브의 케미와 내공을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셀럽은 회의 중'은 '범인은 바로 너', '투게더', '신세계로부터' 등을 통해 넷플릭스 한국 예능의 역사를 함께 써 온 컴퍼니상상이 제작하고,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이수근의 눈치코치'등으로 한국형 코미디쇼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받는 김주형PD가 셀럽 파이브와 공동 기획한 작품이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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