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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연우진x지안, 19금 베드신·파격 멜로…'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19금을 넘어선 39금 파격 멜로가 찾아온다. 연우진과 지안의 수위 높은 베드신이 예고된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다.

27일 오전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장철수 감독, 배우 연우진, 지안, 조성하가 참석했다.

배우 지안, 연우진이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이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과의 만남으로 인해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의 원작인 소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혁명의 언어를 사랑의 언어로 표현했다는 이유로 출간 즉시 금서로 지정되었으나, 전세계 20여개 국가에서 출간되어 폭발적인 논란을 일으킨 21세기 최고의 화제작이다. 노벨문학상 후보 작가의 힘있는 서사와 파격적인 묘사들이 어우러져 독자들을 매혹시켰으며,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을 통해 제63회 칸영화제 공식 초청과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하고,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통해 국내 약 69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장철수 감독이 9년 만에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은다.

연우진은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에서 갈등하는 남자 무광 역을, 지안은 무광의 삶을 뒤흔드는 위험하고 매혹적인 여자 수련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보여준다. 두 사람은 원작에 버금가는 강렬한 노출신과 수위 높은 베드신은 물론, 진한 감정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또 조성하가 막대한 권력을 손에 쥔 사단장 역을 맡아 극에 무게감을 더한다.

이날 장철수 감독은 "제가 생각하는 파격은 솔직함이다. 현실에선 마주하기 힘든 이야기를 어두운 극장을 통해 확인 하는 것이 살 떨리는 파격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창작자로서 늘 표현의 한계를 넘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기존 영화가 갔던 한계보다 조금 더 가려고 노력했다. 그런 생각이 배우들 통해 불타 올랐다. 원작을 통해 기대했던 장면들이 실체화 됐을 때 짜릿함을 느꼈다. 행복감이 큰 작품"이라고 말했다.

배우 연우진, 지안, 장철수 감독, 배우 조성하가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이어 그는 "어떤 독자가 '굉장히 야해서 책을 감췄다'는 리뷰를 보고 궁금증이 생겼다. 단순히 야한 작품이 아니라 남녀간의 감정과 관련해 모든 것들이 다 나온다. 남녀의 감정만을 가지고 영화 2시간을 끌고 가고 싶다는 마음이 타올랐다"라며 "모든 장치를 버리고 인간의 내면에 있는 다양한 욕망과 심리를 가지고 갈 수 있는데까지 가져 가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것에 대해 "일단 제가 태어난 시기다. 더불어 냉전이 첨예하게 대립하던 시기다. 체제 결속을 다지기 위해 억압이 강했을 것이다. 그 상황에서 숨막히는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멜로는 남자든 여자든 죽음이라는 키워드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쟁이 많을 때는 죽음이라는 것이 피부에 닿는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진정한 멜로를 하려면 다시 그 시대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무광 역으로 돌아온 연우진은 "그동안 사랑의 아름다움을 주로 연기했다면 이번에는 이면에 위태로움 파격 죽음 등 멜로의 결을 다르게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장철수 감독님이 9년동안 준비했던 작품이다. 그 시간 내내 나에게 믿음을 보여주셨다. 작품에 녹아있는 감독을 보면서 함께하고 싶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배우 연우진이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또한 "무광은 자신의 성공 출세 승진에 대한 집착이 강해 올곧게 살아온 사람이다. 그 목표와 신념 그대로 그것만을 바라봐오던 사람인데 누군가가 유혹을 해오고 금기를 깨서 무광이 변하는 시점이 굉장히 흥미롭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태닝도 하고 고향 바닷가에 가서 직접 햇빛을 받아 태웠다. 날렵해 보기 위해 체중도 5~6㎏ 감량을 했다"라며 "촬영할때 거의 노메이크업이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비주얼적으로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상대역 지안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작품에 대해 솔직하게 토론하고 현장에 적극적으로 임해줬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라고 지안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배우 지안이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지안 역시 연우진에 대해 "배려가 몸에 밴 배우다. 힘들었어도 편한 환경을 만들어줬고 감정에만 몰두할 수 있게 리드를 해줬다"라며 "어렸을 때부터 물에 대한 공포가 있었는데 연기에 방해될까봐 말을 안했는데 알아채더라. 잘 리드를 해줘서 그 공포를 깨고 물속에 빠졌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련에겐 모든 것이 금기다. 삶에 모든 것이 금기고 자유가 억압돼 그것을 깨고 싶은 욕망이 있다"라며 "수련은 물 한 방울 나오지 않는 사막에 핀 장미꽃 같은 매력이 있다. 차갑고 매말라 보이지만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한없이 따뜻한 캐릭터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목숨을 버려서까지도 책임 질줄 아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연우진은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파격'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지만 인간의 사랑과 존엄에 대한 영화다. 삭막한 가슴속에 단비같이 촉촉한 작품이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2월 23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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