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5기가 두 커플이 탄생시켰다.
2일 방송한 NQQ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정수와 정숙, 정식과 정순이 최종 커플에 등극했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솔로나라 5번지'에서 솔로남녀들은 저마다 깊은 생각에 잠겼다. 이중 정수는 영호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첫 데이트에 함께 했던 네 여성 중에는 사실 제 마음에 드는 분이 없었다. 정숙님을 알아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면 5:1 구도가 될까 봐 더 조심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절 선택해준 영숙님이 고맙기에 일단 그분과 먼저 얘기를 해봐야겠다. 영식이 형과는 선의의 경쟁"이라고 밝혔다.
'절친' 정순, 정숙은 숙소에서 정식, 정수를 위한 오므라이스를 만들었다. 정순은 자신에게 정성 가득한 야식을 만들어줬던 정식을 위해 '영원히 너는 내 남자'라는 돌직구 멘트를 쓴 오므라이스를 보냈고, 정숙 역시 진지한 대화로 호감을 확인한 정수에게 "이제는 제가 표현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며, 하트로 꾸민 오므라이스를 전달했다.
영수와 영자는 '솔로나라 5번지'에서 유일하게 세 번째 데이트를 이어갔지만 서로의 차이점만을 확인했다. '럭셔리 한우 데이트'를 즐겼지만, 선호하는 고기 굽기부터 식사법까지 취향이 극과 극으로 갈려 서로에게 놀랐던 것. 급기야 영자는 "3번 데이트 한 것만큼 깊이 가까워지지는 못한 것 같다. 우리가 잘 맞을 수 있을까 의문이 있다"라고 진솔하게 털어놨다. 이를 들은 영수는 "어제 저녁에 얘기했으면 좋았을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정수는 오므라이스로 정숙의 마음을 확인한 후 영숙의 마음도 알아보기 위해 '미니 데이트'를 신청했다. 정수는 "널 좋아한다는 것은 아니고, 나가서 연락을 해 보고 싶은 정도"라고 은근히 선을 그었다. 영숙 역시 "진짜 착한 오빠 같다는 마음으로 첫인상 선택을 한 것"이라며 정수의 부담을 덜어줬다. 정수는 "마음이 가는 쪽으로 하자면 난 솔직히 정숙"이라고 고백했고, 영숙은 "그래! 아는 오빠"라고 관계를 쿨하게 정리했다.
영수는 '2순위' 순자에게 자양강장제를 선물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영수는 정식에게 "자리를 바꿔 달라"고 요청해 순자 옆에 앉고 싶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내비쳤다. 반면 영자는 다른 솔로녀에게 "영수와 마주보고 앉지 않게 해 달라"고 요청할 만큼 영수를 피했다. 나아가, 거실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 솔로남녀들과 떨어져 방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 3MC를 안타깝게 했다.
영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분을 만나 데이트도 해보고, 아닌 부분은 솔직하게 얘기하려 했다. 다시 혼자가 됐는데, 제 나이대의 연애를 솔직하게 다 보여드린 것 같다. 모든 게 쉽지 않다"라고 털어놓다가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제작진은 마지막 데이트권을 내걸었다. 영수는 순자에게 데이트를 신청했고 조개구이를 먹으러 갔다. 하지만 순자는 돌아오는 길에 "영수님과의 대화가 너무 재밌었지만, 같은 마음의 결로 보답하기에는 생각이 많다"며 거절했다.
모든 데이트를 마친 솔로남녀들은 최종 선택을 앞두고 "인간의 감정 집합소" "희한하지만 보람된 곳" "편견을 깰 수 있는 곳" "목적에 충실했다면 얻어갈 수 있는 게 많은 곳"이라고 저마다의 심경을 전했다.
다음 날, 최종 선택에서 영수는 눈물을 쏟으면서 최종 선택 포기를 선언했다. 그는 "행복했고 감사했다. 이 인연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90도로 인사했다. 다음으로 영식은 영숙을 선택했으나 영숙은 "지금 최종선택은 하지 않겠다"고 답해 묘한 여지를 남겨뒀다. 영호는 정자를 선택했으나, 정자는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다. 영철도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반면 정수와 정수, 정식과 정순은 서로를 선택하며 공식 커플이 됐다. 절친 사이로 '동반입성'한 정순, 정숙이 둘 다 커플에 등극하는 이례적인 결과를 낳게 된 것.
'나는 솔로 6번지'의 새로운 로맨스는 9일 밤 10시 30분 NQQ, SBS PLUS에서 방송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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