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드라마 '스폰서'가 드디어 첫 신호탄을 쏜다. 'IHQ 개국 특집 드라마'라는 수식어를 안고 시작하는 '스폰서'는 IHQ가 첫발을 잘 뗄 수 있도록 도와줄까.
23일 오전 IHQ 개국 특집 드라마 '스폰서'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한채영, 구자성, 지이수, 김정태, 이윤미 등이 참석했다.
'스폰서'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채워 줄 스폰서를 직접 찾아 나서는 네 남녀의 치정 로맨스다.
극 중 한채영은 재력과 미모를 다 가진 뷰티회사 CEO 한채린 역을, 구자성은 축구선수 출신 모델 지망생 현승훈 역을, 지이수는 주연급 라이징 스타 박다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김정태가 정상급 사진작가 데이빗 박으로, 이윤미가 셀럽숍 대표 주아로 분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한채영은 대본을 처음 읽고 들었던 생각에 "많은 스토리가 얽혀있는데 복잡하지만,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4부까지 대본을 받았는데 한 자리에서 한꺼번에 읽을 만큼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있어서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자성은 "강렬하고 빠른 전개에 놀랐다. 제가 이 작품에 선택하게 된 이유는 배우로서 접하지 않았던 캐릭터라 시도하고 싶은 역할이라 선택했다"라며 "특별한 매력이 있다면 빠른 전개, 강렬함이 매력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지이수 또한 대본의 첫 느낌이 강렬했다며 "지금까지 어디에도 볼 수 없었던 내용인 것 같아서 쉽게 읽혔다. 전개도 빠르기도 하고 각자 캐릭터들이 강렬하고 각자의 사연이 있는 것에 재밌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드라마의 주연을 맡은 한채영은 4년 만에 '스폰서'로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이번 작품을 출연하기에 앞서 부담과 걱정이 있었다고. 그는 "전작에서 모성애가 강한 역할이었다. 이번 작품에서 너무 극도로 바뀌는 배역을 받아서 걱정도 했고 이런 역할을 해보지를 못했다. 보는 순간 너무 강렬한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되지만, 욕심이 나는 캐릭터라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새로운 모습은 굉장히 캐릭터가 강하고 자기중심적인 모습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매력적이고 스타일리시한 회사 CEO인 만큼 돋보이는 역할"이라고 한채린을 소개했다.
구자성은 극 중에서 삼각관계의 중심에 있는 인물로 극의 핵심이 될 예정이다. 그는 현승훈의 매력이 돋보이도록 신경을 쓰는 것보다 캐릭터의 상황에 집중했다며 "많은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감독님과 선배 배우에게 물어보면서 캐릭터를 잡아나갔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김정태는 자신이 맡은 데이빗 박에 대해 "재수 없는 놈"이라고 간결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다양한 작품에서 클리셰로 나와서 캐릭터로 표현하기에 애매하긴 한데 윤미 씨에게 많이 여쭤봤다. 많이 도움을 받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알려지기로는 곤란한 점이 있지 않았나"라며 "저희끼리는 서로서로 거울이 됐다. 제 캐릭터가 애매하게 표현되고 있지 않나 싶을 때는 배우들끼리 이야기를 잘하면서 진행했다"라고 촬영 현장 분위기는 좋았다고 전했다.
이윤미는 부유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외적인 모습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그는 "현실적으로 보이기 위해서 명품 쇼핑백을 구해서 가지고 왔다. 화려하고, 세련되게 보이기 위해서 의상에 신경을 썼다. 화려한 것을 보여주기 위해 애썼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의 말미 배우들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짧게 문장 혹은 단어로 비유했다. 한채영은 한채린을 '무한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라고 말했으며 구자성은 '야망'이라고 표현했다. 지이수는 '세 잎 클로버', 이윤미는 '빠져나올 수 없는 블랙홀'이라고 말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폰서'는 이날 오후 11시 IHQ drama 채널과 MBN에서 동시 첫 방송 된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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