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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공개] '소년심판' 김혜수→이정은, 소년범 향한 강렬 시선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혜수 주연의 '소년심판'이 드디어 공개된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김혜수 분)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담당하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소년심판'이 25일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소년심판'이 25일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김혜수가 열연한 심은석 판사는 소년범을 혐오하며 죄를 지었으면 그에 따른 처분을 받아야 한다는 단호한 신념을 가졌다. 법이 얼마나 무서운지, 법으로 증명해 보일 거라는 소신으로 사건의 경중을 가리지 않고 집요하게 책임을 물으며 소년범을 마주한다.

김무열은 차태주 판사를 연기했다. 소년들에게 기회를 주는 건 판사들이며,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준다면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 믿음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

이성민이 분한 강원중은 강렬한 카리스마로 소년형사합의부를 이끄는 부장판사로 관습과 원칙을 중시한다. 22년간 소년법정을 지키며 소신을 쌓아온 그는 법의 테두리부터 현실적으로 고민하는 인물이며, 본인의 기준에서 판사로서 선을 넘는 심은석과 갈등을 빚는다.

이정은이 그려낸 나근희 부장판사는 나긋나긋한 말투 속 송곳 같이 차갑고 날카로움을 지닌 인물로 소년 범죄를 실리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하려는 냉담한 신념을 가졌다. 소년사건은 스피드가 중요하다는 나근희는 사건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심은석과 사사건건 대립하며 날 선 긴장감을 형성한다.

김민석 작가는 "네 명의 판사들을 통해 소년범들을 향한 다양한 시선과 의견을 제시하고 싶었다"라며 각자만의 소신으로 날카롭게 충돌하는 판사들을 통해 소년범죄를 다양하고 균형잡힌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홍종찬 감독과 만나기까지 4년여의 시간을 취재에 쏟아부었다는 김민석 작가는 소년원, 소년분류심사원, 6호 시설, 청소년 회복센터, 각 법원의 판사, 조사관, 법원 직원과 시설 관계자, 변호사들까지 50~60명에 달하는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며 치열하게 이야기를 쌓아 올렸다.

피해자, 가해자, 판사 등 특정인의 시선에 치우치지 않고 소년법정 안팎의 다양한 이야기를 두루 아우르기 위해 단독재판이 원칙인 소년보호사건의 가정법원 소년부와 지방법원 소년부를 가상의 소년형사합의부로 각색했다. 감독과 배우들 또한 작품 참여를 결정한 후 직접 소년법정에 참관해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고 밝혔다.

'소년심판' 김혜수가 판사로 변신한다. [사진=넷플릭스]
'소년심판' 김혜수가 판사로 변신한다. [사진=넷플릭스]

김혜수는 "작가님이 이 작품을 집필하기에 앞서 얼마나 많은 취재에 공을 들였고 실질적인 기반을 토대로 써 내려가게 된 글인지, 글을 쓰는 과정에도 얼마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 대본을 완성해냈는지 새삼 감탄했다"라고 전했다.

'소년심판'은 김혜수, 김무열, 이성민, 이정은 외 이연, 황현정, 심달기, 김보영, 김준호, 송덕호 등 신예 배우들이 소년범을 연기해 몰입도를 높인다.

김혜수는 "실제로 캐스팅된 배우들을 만났을 때 그 인상이 너무 특별했고 그들의 연기를 봤을 때는 정말 충격적일 정도로 놀랍고 신선했다"라며 "매 사건에 생명력을 부여하고 사건을 이끌어가는 주인공들은 소년범을 연기한 배우들이라 할 수 있다"라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소년심판'은 25일 오후 5시 전 세계에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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