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 폭행 건으로 10년간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다행히 주연상 취소는 피했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8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시상식 도중 무대에 난입해 크리스 록의 따귀를 때린 윌 스미스에 10년간 시상식 참석을 금지하는 처분을 내렸다.
최근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은 시상자로 나와 탈모증으로 삭발한 윌 스미스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희화화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윌 스미스는 무대에 올라 크리스 록의 따귀를 때렸고 자신의 자리에 돌아와서도 욕설을 내뱉었다.
이후 윌 스미스는 사과 성명을 발표했고 아카데미 회원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당초 아카데미는 회원 제명과 자격 정지 등을 논의하려 했으나, 윌 스미스가 회원직을 반납하자 시상식 참석을 10년 동안 금지하는 제재안을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카데미 측은 "지난 한 해 동안 놀라운 일을 해낸 우리 업계의 많은 사람을 축하하는 자리였다"며 "하지만 윌 스미스의 용납할 수 없고 해를 끼치는 행동이 시상식을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윌 스미스는 "아카데미 결정을 받아들이고 존중한다"고 밝혔다.
다만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킹 리차드'로 수상한 남우주연상은 취소되지 않았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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