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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이 바라본 ♥김민희…흑백 스틸 속 환한 미소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 속 김민희의 스틸이 공개됐다.

홍상수 감독의 27번째 장편영화 '소설가의 영화' 측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촬영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소설가의 영화' 이혜영과 김민희의 스틸이 공개됐다. [사진=(주)영화제작 전원사, 콘텐츠판다]
'소설가의 영화' 스틸 [사진=(주)영화제작 전원사, 콘텐츠판다]

'소설가의 영화'는 2021년 3월에 2주간 촬영한 흑백 영화. 이번에 공개된 촬영 스틸에는 지난해 3월의 풍경 속에서 대사를 맞춰보는 이혜영과 김민희, 대사를 맞춰보며 웃는 배우들의 화기애애한 모습, 이혜영과 김민희, 하성국, 서지훈 동시녹음 기사가 홍상수 감독이 땅에 그리고 있는 무언가를 함께 집중하며 쳐다 보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소설가의 영화' 개봉에 앞서 시사를 한 배우들은 각자의 순간과 감정을 담은 말들로 홍상수 감독의 촬영 현장과 완성된 작품에 대한 소회를 전해왔다. 홍상수 감독의 전작 '당신얼굴 앞에서'에 이어 '소설가의 영화'에도 연이어 함께한 이혜영은 "당시 촬영현장을 추억해보니 왠지 T. S. 엘리엇의 "4월은 가장 잔인한 달"로 시작되는 싯 구절이 떠오른다. 여전히 춥고 건조했는데 그 대지를 뚫고 꽃을 피워내야 할 것 같은 고통이 있었던 것 같다. 작가의 철학을 표현하느라 머리에서 쥐가 난 기억도 있다. 아무튼 홍상수 감독님은 마법이다. 관객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촬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홍상수 감독의 2007년 작품 '밤과 낮'을 시작으로 꾸준히 함께한 기주봉은 "이번 작품 '소설가의 영화'를 시사했을 때 영화이지만 그 공간 안에 함께 있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 주었다. 컬러로 변화할 때에 아름다움도 발견했고, 참 신선했다. 이혜영 배우와의 오랜만의 만남도 좋았다. 감독의 작품이 계속해서 진화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또 앞으로의 작품이 기대가 된다"라며 작품 속에서 발견한 아름다움과 점점 진화되고 있는 듯한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 대한 평과 소감을 밝혔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이었던 홍상수 감독의 21번째 장편영화 '그 후'에서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권해효는 "우리는 정말 대화하고 있는 걸까? 마스크에 가려진 표정이 궁금하다"라고 영화에 대한 소감을 전하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더 자아냈다.

'소설가의 영화' 스틸 [사진=(주)영화제작 전원사, 콘텐츠판다]

이혜영과 마찬가지로 감독의 전작 '당신얼굴 앞에서'에 이어 '소설가의 영화'로 연이어 참여하게 된 조윤희 또한 "감독님의 전화와 함께 설렘을 동반한 기다림이 시작된다. 감독님과의 작업은 소풍이다. 촬영장을 가는 길은 설레고 내가 두려움없이 신나게 놀면 즐거울 거란 걸 안다. 그리고 내가 느낀 것보다 훨씬 놀라운 추억이 아름답게 남는다. 소설가의 영화 역시 소풍 가듯 촬영 장소에 가서 재미있게 연기하고 왔는데 조금 웃기고 조금은 서늘하고 가슴 먹먹한 추억이 된 듯 하다"라며 설렘을 동반한 촬영 현장이 완성된 영화를 통해 가슴 먹먹하고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다고 말했다.

2020년 개봉된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영화 '도망친 여자'를 시작으로 감독의 작품에 함께한 하성국은 "작고 예쁜 것들을 잘 지켜볼 수 있다는 것, 어떤 방식으로 프레임 안에 잘 존재한다는 것. 다시 배우고 용기 낼 수 있는 벅차 오르는 순간의 연속이었다"라며 배우로서 현장 안에서 그리고 영화의 프레임 안에서 존재하며 느꼈던 진솔한 감정을 전해왔다.

마지막으로 홍상수 감독의 25번째 장편영화 '인트로덕션'에서 신석호와 함께 출연한데 이어 '소설가의 영화'로 두 번째 참여하게 된 박미소는 "촬영 전 회 차를 참여하지 않아서 궁금한 마음을 안고 지냈었는데 시사 후, 한 번 더 감사함을 느꼈다. 좋은 영화를 더 볼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소설가의 영화' 역시 언제든지 꺼내보고 싶은 영화"라고 말하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소설가의 영화'는 오는 21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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