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우월한 하루' 진구가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했다.
17일 방송된 OCN 드라마 '우월한 하루'(극본 이지현, 연출 조남형)에서는 앞서 딸 이수아(조유하 분)를 데려간 살인범 권시우(이원근 분)와 동맹을 맺고 납치범 배태진(하도권 분)을 공격했던 이호철이 다시 일촉즉발의 위기에 직면,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속 갈등의 소용돌이를 예고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충격을 안겼던 지난 엔딩부터 권시우와 뜻을 맞추고 배태진을 공격하기까지의 이호철의 과거 상황이 차례로 그려졌다. 이호철은 딸 이수아를 데려간 권시우의 마음을 얻기 위해 배태진을 잡기 위한 미끼를 자처, 배태진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계획을 차근차근 이어갔다.
현재로 돌아와 이호철이 배태진의 뒤통수를 가격한 뒤의 상황, 배태진에게 복수할 기회라며 권시우에게 칼을 건네받은 이호철. 과거 자신을 조롱하던 배태진을 떠올리고는 그에게 다가가며 아슬아슬한 텐션을 이끌었지만, 금세 찾아온 형사들에 의해 결국 자리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형사들의 추적을 피해 권시우와 함께 탈출하며 딸 이수아의 목숨을 쥔 권시우를 돕기로 결심, 그를 위해 형사들을 유인하기까지 했으나 권시우의 배신으로 동맹이 끝나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 사이 이수아를 데려간 배태진의 협박이 다시 시작됐고 이호철 또한 권시우의 행방을 이용해 맞대응하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형성했다.
그런가 하면, 배태진의 살인 사실을 알고 그를 협박해 이수아를 찾으려는 이호철에게 배태진은 이수아를 이용해 권시우를 잡을 것을 제안했고 위험한 공조의 서막을 알렸다. 딸의 목숨이 걸린 가운데 이호철은 권시우의 심리를 이용해 그를 잡으려 했지만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일이 흘러갔고 이는 모두를 혼란으로 빠뜨렸다. 그 와중에도 이수아를 구출하기 위한 이호철의 투지는 계속됐고 배태진의 눈을 피해 다가간 권시우에게 결국 아내 최정혜(임화영 분)마저 납치, 위기 직면 엔딩으로 전개를 향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이날 진구는 상대에 따라 순간순간 결을 달리하는 이호철의 모습을 탄력적인 연기를 통해 그려냈다. 많은 대사를 쏟아내면서도 눈빛, 표정을 유려한 완급조절로 표현해내며 극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유지한 것.
또 딸 이수아의 목숨을 쥐고 자신을 속이고, 흔드는 배태진과 권시우 사이에서 혼란스럽고 착잡한 이호철의 심경을 섬세하고 집중력 있는 연기를 통해 시청자를 인물의 심리에 완벽 몰입시켰다. 이렇듯 반환점을 넘어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우월한 하루' 속 강력한 폭풍의 중심에서 극 전체를 아우르는 갈등의 '키맨' 진구의 우월한 연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진구 주연의 '우월한 하루'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0분 OCN에서 방송된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