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별똥별'이 첫 방송을 마친 가운데 인물관계도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별똥별'은 '별(STAR)들의 똥을 치우는 별별 사람들'이란 뜻으로, 하늘의 별과 같은 스타들의 뒤에서 그들을 빛나게 하기 위해 피, 땀,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리얼한 현장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실제 매니지먼트사에서 오랜 근무 이력을 가지고 있는 최연수 작가가 대본을 집필해 업계의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로코의 탄생을 예고했다.
23일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별똥별' 첫회는 유료 플랫폼 전국 기준 1.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은 높지 않지만, 국내 최고 매니지먼트사인 스타포스엔터테인먼트의 홍보팀장 오한별(이성경 분)을 중심으로, 별(STAR)들의 똥을 치우는 일을 생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밥벌이 라이프가 한편의 활극처럼 스펙터클하게 펼쳐졌다는 평가다.
이에 '별똥별' 인물관계도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타포스엔터테인먼트 홍보팀장인 한별과 소속 톱스타 공태성(김영대 분)의 관계는 묘하다. 'LOVE? HATE?'라는 문구가 인물관계도를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첫 회에서 한별의 집에서 태성과 찍은 커플 사진이 발견되는가 하면 두 사람이 대학 동문이라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앞으로 그려질 두 사람의 로맨스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졌다.
'별똥별' 인물관계도 속 오한별과 엮인 인물로는 홍보팀 김미녀(정지안 분), 채은수(윤상정 분), 홍보인(권한솔 분)이 있다. 또 매니지먼트 2팀장 박호영(김윤혜 분)과 매니지먼트 1팀장 강유성(윤종훈 분)은 선후배 사이다. 강유성과 이어져 있는 배우는 백다혜(장희령 분), 윤재현(신현승 분)이 있다. 백다혜는 공태성의 찐팬이다.
공태성의 매니저는 강민규(이한익 분), 신입 매니저는 변정열(진호은 분)이다. 이들은 스타포스 이사인 최지훈(하도권 분)과도 얽혀있다. 여기에 법무법인 비호 변호사인 도수혁(이정신 분)은 스타포스 고문 변호사를 맡고 있다. 온스타일보 기자 조기쁨(박소진 분)은 한별과 절친이다. 이들 외에 오가닉바 사장 유귀농(허규 분), DS액터스 대표 한대수(김대곤 분), 배우 진유나(이시우 분)도 눈길을 끈다.
'별똥별' 첫 방송에서는 대중에게 다소 생소한 직업인 '매니지먼트 홍보팀장'의 여과 없는 일상이 공개됐다. 한별은 소속 아티스트에게 안 좋은 기사가 나오자 기사를 내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전화에 흡사 달관의 경지에 올랐다.
특히 한별은 남의 연애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자신의 연애는 시작도 못하는 별똥별의 현주소로 짠내를 유발했다. 오랜만에 성사된 훈남(박정민 분)과의 소개팅 중 소속 배우의 열애설이 터져버리는 바람에 스테이크를 썰던 나이프를 내려놓고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야만 했다. 심지어 소개팅남과의 짧은 대화 마저도 연예계를 향한 비연예인들의 호기심을 해소해주는 일종의 Q&A 타임이 되어버리기는 씁쓸한 상황이 연출됐다.
한별은 평소 눈엣가시처럼 생각하는 톱스타 공태성의 꼴 보기 싫은(?) 얼굴을 대한민국 전역에 뿌려진 광고물로 인해 시도 때도 없이 맞닥뜨려야 했고, 매니지먼트 2팀장 박호영은 바람둥이 배우 장석우(장도하 분)를 케어 하느라 여기저기 머리를 조아리고 다녀야 했다. 뿐만 아니라 매니지먼트 1팀장 강유성은 중견 여배우(서이숙 분)에게 대본을 이면지에 출력해준 신입 매니저 변정열의 실수를 수습하느라 진땀을 뺐고, 땅끝마을에 차를 버리고 회사를 그만둬버린 매니저 탓에 직접 한반도의 끝자락까지 달려가야 했다.
건강검진마저 마음 놓고 할 수 없는 이들. 녹록지 않은 '별의 똥을 치우는 일'을 계속 해나가는 한별은 "세상에서 가장 쓸데 없는 일이 연예인 걱정이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그러고 보면 저는 그 쓸데없는 일을 일로 하는 사람이에요. 매일 매일 그만두고 싶죠. 근데요. 쓸데 없는 일을 일로 하는 거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라며 직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3일 방송되는 '별똥별' 2회에서는 1년 만에 재회한 한별과 태성의 스토리가 본격화 된다. 제작진은 "한별과 태성의 티키타카와 최측근 케미스트리를 통해 로코 특유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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