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윤지성이 자작곡이 실린 세번째 미니앨범 '미로(蘼路)'로 컴백했다. '미로'는 '장미꽃길'이라는 뜻으로 꽃길을 그려나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BLOOM'은 윤지성의 자작곡으로 경쾌한 밴드 사운드와 레트로한 감성이 만난 팝 장르 곡이다.
윤지성은 최근 신보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조이뉴스24와 만나 컴백 소감 및 다방면 활동을 이어온 제대 후 지난 2년, MAMA 워너원 재결합 무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아래는 윤지성과의 일문일답.
◆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에서도 호연을 펼쳤다.
'너의 밤이 되어줄게'에는 동년배 친구들이 많았다. 김종현 김동현과는 '프로듀스101'을 했었고, 이준영 정인선 장동주와는 동년배라 금방 친해졌다. 감독님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 항상 '유찬이 하고 싶은 것 다 해. 유찬이는 그래도 돼'라며 도움과 힘을 주셨다. 많은 기회를 열어준 작품이었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었다. 고등학교, 대학교 다 연극영화과를 나와 항상 연기에 대한 꿈이 있었는데 좋은 기회로 인사드리게 됐고, 언젠가는 윤지성만이 할 수 있는 캐릭터로 다시 대중을 찾고 싶다.
◆곧 대면 콘서트도 개최된다.
밖에서 팬들을 만나는게 3년 만이라 기대가 되고 설렌다. 콘서트는 처음이다. 곡 수가 채워져야 하는게 콘서트인데 어느덧 이렇게 됐구나 싶었다.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걸 준비했다. 특별 개스트도 준비했으니 기대해줬으면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함성도 가능해졌다.
드라마에서 공연신을 찍을 때 환호 소리를 듣고도 울컥하고 눈물날 것 같았었다. '(팬들이) 이렇게 응원해주셨었지?' 하면서 뭉클하고 울컥울컥했고, 실제로 공연하며 들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콘서트가 서로에게 특별한 날이 되지 않을까 싶어 더 기대하고 있다. 사실 그동안 팬들이 더 답답했을 것 아니겠나.
◆지난해 MAMA에서 워너원이 재결합 무대를 가져 화제였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팬들이 오랜 기간 기다려줬다. 자리를 지켜줘서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었다. 마마 측도 고생 많이 했다. 짧았지만 우리를 위해서 고생해준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하다. 하지만 음원 발표는 정말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막연하게 우리끼리 '노래 좋은데 우리만 듣기 아깝다'고 얘기했었지만 정말 음원으로 나올거라 상상을 못했다. 이렇게 팬들에게 깜짝 선물이 돼서 기분 좋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향후 워너원 재결합 무대가 더 이어질 예정인가.
우리끼리 항상 생각은 한다. 좋은 기회가 있다면 좋은 상황이 있다면 완전체로 다같이 모여서 대중에게 인사드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각자 스케줄이 있고 바쁘다보니 언젠가 좋은 기회가 있다면 또 보여드리고 싶다.
◆워너원을 하다 솔로 활동을 하며 예전같지 않은 반응에 속상한 적 있었나.
그룹 활동 하다가 솔로를 할 때 그 이상이 된 경우가 많지 않아서, 당연히 워너원 활동 때만큼 주목받지 못할거라 생각했었다. 그룹 활동 당시부터 이런 생각을 했기 때문에 걱정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일을 할 것이고 팬들에게 감사해하며 같이 갈 것이다. 그룹 활동 때만큼 팬이 없다고 속상해한다면, 그건 내 옆에 계시는 팬들에게 예의가 아니다. 나에게 칭찬과 애정을 주는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게 우선이다. 꾸준히 활동하면서 어느 순간 눈에 밟히는 예쁜 꽃 하나가 되고 싶다. 그렇게 대중들도 언젠가 알아봐주실거라 생각한다.
◆그룹, 솔로, 연기, 뮤지컬 등 다방면 활약했다. 윤지성과 가장 잘 맞는 분야는?
너무 감사하게도 팬들은 다 좋아해주신다. 연기하면 연기 너무 잘한다고, 노래하면 가수하기만을 기다렸다고, 뮤지컬 하면 뮤지컬 너무 잘한다고, 콘서트 하면 콘서트 준비 과정까지 재밌다며…. 나도 이런 식이다. 그 때 그 때 다 재밌다. 그 때 그 때 맞는 윤지성을 꺼내어서 재미를 느끼며 활동할 것이다. 팬들이 정말 나를 칭찬해주고 예뻐해주셔서 고맙다.
◆이번 앨범을 통해 팬들에게 듣고 싶은 평가는?
'노래 좋던데요?' 라는 말이 제일 듣고 싶다. 콘텐츠 촬영을 하면서 들으신 분들이 '노래 좋던데요?'라고 하는 말이 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더라. 난 이지리스닝을 추구하는 사람이라 언젠가는 대단하게 예쁜 말보다는 언뜻언뜻 하고 싶었던 말 들었던 말 해야할 말로 곡을 쓰고 만들고 싶다. '길 가다 들었는데 좋더라'라는 말이 나를 감사하게 만드는 말이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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