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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 "故강수연, 뭐 그리 바빠 서둘러 갔느냐…편히 쉬어라"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임권택 감독이 배우 고(故) 강수연을 잃은 슬픔에 비통해 했다.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1층 영결식장에서 고 강수연의 영결식이 거행됐다. 영결식은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됐다.

임권택 감독이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故 강수연의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임권택 감독이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故 강수연의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영결식 추도사는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임권택 감독, 배우 문소리와 설경구, 연상호 감독이 맡았다.

임권택 감독은 "수연아, 친구처럼 딸처럼 동생처럼 네가 곁에 있어 늘 든든했는데 뭐가 그리 바빠서 서둘러 갔느냐. 편히 쉬어라"고 짧게 추도했다.

영결식 후 발인이 진행되며 장진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용인추모공원이다.

한편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5시 48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이 출동했고, 강수연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이송 후 뇌내출혈 진단을 받았으며,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과를 지켜보고 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7일 오후 3시께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지난 10일까지 조문이 가능했던 빈소에는 동료 배우들과 영화계 인사들의 슬픈 발걸음이 이어졌다.

문소리, 예지원, 박정자, 김혜수, 이병헌, 이미연, 김윤진, 김의성, 한지일, 엄지원, 유지태, 박상민, 김보성, 김석훈, 전인화, 정유미, 류경수, 문근영, 김학철, 김호정, 전노민, 한예리, 박소담, 김민종, 엄정화, 정보석, 설경구, 민해경, 황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봉준호 감독, 류승완 감독, 연상호 감독, 임순례 감독, 윤제균 감독, 민규동 감독, 김태용 감독, 방은진 감독, 정지영 감독,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 등 수많은 이들이 고인의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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