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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새로운 시작"…갓세븐, 소속사 달라도 하나였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소속사는 달라도, 갓세븐은 하나였다. 그룹 갓세븐이 새로운 집을 짓고, 그 공간 안에서 팬들과 행복하고 싶다고 했다. 새로운 시작이다.

갓세븐(JAY B, 마크, 박진영, 잭슨, 영재, 뱀뱀, 유겸)은 23일 오후 서울 신사동 보코서울강남에서 새 앨범 'GOT7'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컴백을 알렸다. 2021년 2월 발표한 'Encore' 이후 1년3개월 만이다.

갓세븐은 앞서 지난 21~22일 온·오프라인으로 '갓세븐 홈커밍 2022 팬콘'을 열고 컴백 신호탄을 쐈다. 갓세븐은 "팬들 앞에서 오랜만에 공연한 것이 오랜만이다. 보고 싶었고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룹 갓세븐(GOT7)이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보코서울강남에서 열린 갓세븐 새 미니앨범 'GOT7'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갓세븐은 지난해 1월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이후 각자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었다. 멤버들의 소속사가 모두 다른 만큼 난항도 예상됐지만, 멤버들의 의지가 있었기에 컴백이 가능했다. 멤버들은 지난해부터 컴백을 준비해왔다.

제이비는 "7명 단체로 컴백을 하게 되서 다행이다. 이렇게 도와주신 멤버들 회사와 관계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뭔가 꿈 같다. 7명이서 '하자'고 이야기는 했지만 실현될 수 있다는 것에 꿈같고 감격스러운 순간이다"고 감격을 전했다. 잭슨은 "팬들도 보고 싶고 회사도 고생했다. 각자 자기 팀이 있고 회사가 있는데 사실 쉽지 않았다. 다행히 이렇게 모일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진영은 "워낙 자주 만났다. 앨범이 언제 나올까 이야기 했는데, 다같이 약속을 지켜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됐다"고 했고, 영재는 "7명 멤버가 모두 적극적이었다. 콘서트를 같이 하면서 기다려줘서 너무 감사했다. 신나게 무대에서 놀 수 있어서 행복했다. 앨범 많이 사랑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뱀뱀은 "이번 앨범 준비 기간 동안 '7명이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을 더 갖게 됐다"고 의미를 짚었다.

갓세븐 멤버들의 완전체 컴백 원동력은 팬들과의 약속과 멤버들이었다. 해체가 아니라고도 분명하게 짚었다.

갓세븐 멤버들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고 갓세븐의 해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을 내고 싶었다. 그래서 개인 활동을 쉬고 팀 활동에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팬들 덕분에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저희 팀의 의지도 있다. 7명이서 할 때 가장 행복하고 즐겁게 무대를 할 수 있었다.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서로가 너무 친해서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팀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제이비는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이 크다. 사람은 성장하고 나아가지만, 개인 활동을 하면서 충분히 재미있고 욕심도 나지만 내가 어디서 파생되었는지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갓세븐이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고, 앨범을 낼 수 있는 것 자체가 초심을 잃지 않은 시간이었고, 달라졌을 때 다시 갓세븐으로 돌아와서 '우리 이렇게 시작했었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갓세븐'이라는 앨범명을 내건 만큼 책임감도 더 커졌다고 말했다.

제이비는 "JYP에 나와서 우리가 서로 뭉쳐야 된다고 생각했고, 주축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최대한 많이 의견을 합쳤다. 우리 스스로 갓세븐이라는 브랜드를 빌드업 시켜야 한다. 자부심도 들었고, 우리 팀이 창피하지 않게끔 더 탄탄하게 만들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새 앨범 'GOT7'은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인지 잊지 않기 위해, 기다려 준 사람들을 위해, 함께 해주는 모든 분들을 위해 갓세븐의 진심을 담아낸 앨범이다. 특별한 전환점을 맞아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딘 갓세븐의 각별한 팬사랑과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돋보인다.

뱀뱀은 "새 앨범 콘셉트는 집을 짓는 것이다. 새로운 시작인 만큼 새로운 집을 지었다는 의미가 있다. 이 집에서 우리 행복하게 살아보자"라며 "앞으로도 계속 나올 거니까 새로운 시작의 의미로 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룹 활동을 하면 자기 파트만 부르다가, 혼자 활동을 하다 보면 다 불러야 한다. 실력이 늘었다. 시너지가 터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나나나'는 멤버 JAY B가 작사·작곡한 곡으로 갓세븐만의 밝고 칠(Chill)한 느낌이 가득 담겼다. 팝적인 사운드와 기타 루프가 인상적이며, 오래 기다려온 갓세븐의 팬들과 대중을 웃게 해 줄 수 있는 선물 같은 곡을 선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녹아있다.

제이비는 "작업한 곡이 많았다. '나나나'는 팬들을 위한 곡이다. 팬들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사람이 우리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힘들고 지친 일상 속에 우리의 퍼포먼스와 노래가 힐링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갓세븐의 '갓세븐'이라는 자체는 우리를 위한 앨범이기도 하지만, 우리 이름을 단 팬들을 위한 선물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이 직접 작업에 참여한 6곡이 수록됐다.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시작 단계를 위트 있게 풀어낸 'TRUTH', 갓세븐이 아가새와 함께 라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을 담은 'Drive Me To The Moon', 갓세븐의 중저음 보이스가 돋보이며 애절함을 한층 배가 시킨 'TWO', 팬들과 함께라면 어떤 길이든 걸어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Don’t Care About Me', 각자의 활동으로 잠시 돌아가더라도 갓세븐을 잊지 말아 달라는 마음을 표현한 'Don’t Leave Me Alone'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그룹 갓세븐(GOT7) 진영과 영재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보코서울강남에서 열린 갓세븐 새 미니앨범 'GOT7'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팬으로, 갓세븐 멤버들은 "팬들의 입장에서 불안할 수 있지만 우리가 지금처럼 어느 순간에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떠나지 말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팬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이날 갓세븐 멤버들은 수차례 새로운 시작을 이야기 했다. 지난 7년의 시간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시간이었다.

박진영은 "불안하기도 했고 설레기도 하면서 앨범 작업을 했다. 오랜만에 만나서 작업을 하니까 20대 초반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라며 "7년은 뿌리다. 더 뻗어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난 7년의 시간을 짚었다.

뱀뱀은 "지난 7년의 시간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 앞으로 갓세븐으로 음악을 만들겠다. 언제라고 말할 수 없지만 기대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이비는 "7년의 시간이 사진첩 같았다. 차곡차곡 쌓아왔고 소중한 시간이다. 항상 좋을 순 없다. 슬펐던 시간도 아쉬운 시간도 있지만 그것을 토대로 배워나갔던 시간이다. 한 번 더 성장해나간 시간인 것 같다. 변화에 맞춰 노력해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예전처럼 왕성하게 활동하지 못하겠지만 그룹으로서의 모습을 종종 보여주고 싶고 개인 활동에도 집중을 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앞으로 2,3년에 한번씩 축제처럼, 페스티벌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약속했다.

갓세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GOT7'을 발표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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