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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부친상 후 수척해진 모습 "매일 울어…극복하려 노력 중"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배우 강수지가 수척해진 모습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25일 강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했다. 그는 '위로와 기도에 감사드려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강수지가 부친상 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강수지 유튜브]

영상 속 강수지는 수척해진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감사 인사 영상을 통해 말씀을 빨리 드리려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참 어렵더라"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면서 "많은 분들이 아빠 가시는 길을 함께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또 많이 힘내라 해주셨다. 조금 나중에 보게 됐다. 감사 인사를 드리긴 해야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라며 울먹거렸다.

이어 "생각보다 이 시간이 힘들게 지나 보내고 있다. 아빠는 지난 1일 천국으로 가셨다. 형제들이 미국에서 다 나와야 해서 장례식은 목요일부터 진행됐다"라며 "누구나 겪는 일이다. 나만 유별나게 그럴 일은 아니다. 언제인지에 따라 다른가보다. 성숙해지기 전에 부모님을 떠나보내신 분들은 얼마나 힘드셨겠나. 많은 생각을 하면서 지난 3주를 보냈다. 지금 얼굴이 말이 아니다. 매일 울어서 그런가 보다. 그래서 이렇게 초췌한 모습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남겨주신 글들로 위로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어떤 것으로도 아빠의 빈자리를 대신할 수 벗겠찌만, 그래도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며 다 겪는 일이니까 서로 힘들 때 격려해 주고 기도해 주고 그런 것이 있어서 또 힘을 내는 것 같다"라며 "엄마 때는 치매를 앓으셨기도 하고, 깊은 대화를 나눠본 적이 많지 않았다. 마지막은 중환자실에서 의식 없이 혼수상태로 계셨기 때문에 조금의 마음의 준비는 했었다. 그래서 조금 더 빨리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강수지는 "아빠랑 같은 집에서 5년 넘게 너무나 많은 것들을 공유했다. 단짝처럼 지냈기 때문에 빈자리가 굉장히 크게 느껴지더라"라며 "난 정말 버릇없는 딸이기도 했다. 허물없이 친한 여자 친구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같이 했다"라고 부친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강수지는 "준비되지 않은 이별이 참 마음이 많이 아팠다. 사실 준비되는 이별은 거의 없다. 잘 극복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강수지는 지난 1일 부친상을 당했다. 그의 부친은 지병이 악화돼 향년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부친이 남긴 메모는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기도. 강수지의 아버지는 "연명 치료하지 마라. 죽으면 내가 입던 양복 입고 갈 거다. 그리고 꽃 같은 거 하지 마라. 그리고 관은 제일 싼 것으로 해라. 그리고 늘그막에 너무나 행복했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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