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서예지의 복귀작 '이브'가 첫 방송되는 가운데 서예지, 박병은을 둘러싼 '이브' 인물관계도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이브'(연출 박봉섭, 극본 윤영미)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격정멜로 복수극으로, 가스라이팅 의혹을 시작으로 각종 논란에 휩싸인 서예지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서예지는 지난해 4월 김정현 조종설, 학력 위조설, 학교 폭력설 등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영화 '내일의 기억' 시사회에도 불참하고 홍보 일정도 소화하지 않았던 서예지는 소속사를 통해 김정현과의 과거 열애만 인정할 뿐 모든 논란을 부인했다.
이후 활동을 전면 중단했던 서예지는 '이브' 출연을 앞두고 소속사를 통해 사과했다. 하지만 이 역시도 복귀를 위한 알맹이 없는 사과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서예지가 '이브' 제작발표회에서 어떤 말을 전할지 관심이 쏠리기도 했지만, '이브' 측은 당초 예정되어 있던 첫 방송을 1주일 연기하는 동시에 제작발표회도 진행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결국 또 서예지가 대중 앞에 서서 직접 자신의 논란을 사과할 수 있는 기회는 사라져버렸다. 여기에 더해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 설명하고 시청자들에게 본방사수를 독려할 수 있는 시간마저 없어진 셈. 이쯤 되니 문제작 '이브'가 과연 서예지를 앞세워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
'이브' 측이 공개한 '이브' 인물관계도에는 이라엘(서예지 분), 강윤겸(박병은 분), 한소라(유선 분), 서은평(이상엽 분)이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이라엘은 자신에게 애정을 지닌 강윤겸을 이용해 복수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이라엘의 또 다른 이름이 '김선빈'임이 드러나 진짜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진다.
강윤겸과 한소라는 부부관계. 한소라는 남편에 대한 집착과 모든 것에 있어 최고여야 하는 강박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국회의원 서은평은 이라엘을 짝사랑한다. 이라엘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릴 각오로 희생하는 사랑을 보여준다고. 두 사람은 은인 관계로 엮여 있다.
'이브' 인물관계도에는 이라엘의 복수 대상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LY의 최고 경영자 강윤겸과 아내 한소라, 그리고 정계 최고 권력자인 한소라의 부친 한판로(전국환 분)와 그의 수족인 김정철(정해균 분)이 복수 대상이다. 특히 이라엘은 13년 전 아버지의 충격적인 죽음 이후 복수를 치밀하게 설계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라엘과 장문희(이일화 분)는 '가짜모녀' 관계다. 이는 이라엘이 완벽한 복수를 위해 가족 관계까지 설계했음을 알 수 있다. 이라엘의 남편은 LY 부장 장진욱(이하율 분)이며 이들에게는 딸이 있다. 이라엘의 친아버지는 제딕스 사장 이태준(조덕현 분)이며 어머니 김진숙(김정영 분)은 행방불명 상태다.
강윤겸의 가족으로는 형 강치겸(박명훈 분)과 그의 아내 윤수정(이세나 분)이 있다. 또 강윤경과 한소라 사이에 유치원생 딸이 있다. 한소라는 한판로의 경호원 문도완(차지혁 분)과 주종관계이며, 삼물그룹 며느리 은담리(손소망 분)와는 대립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리얀유치원 원장인 차에리사(이지하 분)는 한소라에게 충성한다. 보좌관 김계영(소희정 분)은 서은평과 조력관계를 유지한다.
정계, 재벌가 등 다양한 인물들이 복잡한 관계로 얽혀있는 가운데 '이브'가 치밀한 복수극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또 그간 시청률과 화제성이 다소 좋지 못했던 tvN 수목극을 살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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