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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 "올인했던 구씨 의상, 퇴짜 많이 맞았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손석구가 '나의 해방일지' 속 구씨 의상에 올인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차이나는 밤샘토크'에는 '"술? 못해요" 장꾸미 폭발한 손석구와 함께한 '나의 해방일지' 비하인드 썰 풀기'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배우 손석구가 '차이나는 밤샘토크'에 출연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캡처]
배우 손석구가 '차이나는 밤샘토크'에 출연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캡처]

해당 영상에는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구씨 역으로 열연했던 배우 손석구가 출연해 드라마에 대한 뒷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손석구는 구씨 역 캐스팅에 대해 "김석윤 감독님이 저를 적극 추천하셨다. 제일 처음 들은 정보가 '나의 해방일지'라는 제목이었고, 김석윤 감독님과 같이 한 배우들이 하나같이 다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처음엔 4부까지 대본을 받았다. 16부작 중 4부만 보고 하면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해서 웬만하면 그렇게 잘 못한다. 그런데 '나의 아저씨'를 썼던 박해영 작가님이 하고자 하는 얘기가 정확하다 보니 16부까지 안 봐도 길이 있겠지 싶어서 믿음을 가지고 출연했다"라고 밝혔다.

그 결과는 "행복"이었다. 그는 "너무너무 행복하고 촬영장이 자유롭다. 제 성향과 맞았다. 또 촬영을 전원으로 나간 것도 좋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김석윤 감독의 디렉션 방식에 대해 그는 "배우들을 대하는 방식이 각각 다르다. 이엘은 지금까지와의 이미지가 달라서 본인도 부담이 많았는데, 제가 알기론 촬영 전에 감독님을 만나서 리딩을 했었다"라며 "하지만 저는 안 했다. 질문은 많이 하지만 '구씨는 이래야 한다'는 것이 아예 없었다. 감독님은 '석구야, 오늘도 너의 연기 잘 볼게'라며 방생하는 수준으로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1회에서 대사가 아예 없었던 손석구는 "저는 대사 없는 게 더 좋다. 발음 안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듣기도 했고"라며 "'나의 해방일지' 찍으면서 대사 있는 연기가 는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대사 없는 걸 더 선호한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실제론 술도 잘 못 마신다고. 그는 "소주는 거의 안 마신다"라며 "술 마시는 촬영을 위한 관찰을 일부러 한 건 아닌데, 저도 모르게 술자리에서 했을 것 같다. 술자리에 있다보면 말투나 행동이 동화가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예전에 촬영을 하면서 맥주 한 번 마셔봤는데 진짜 취하더라. 위험한 방법이라 그냥 물을 술이라 생각하면서 마셨다"라고 덧붙였다.

촬영을 할 때 스타일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는 그다. 손석구는 "1차적으로 보여지는 것이 의상이다 보니 데뷔를 할 때부터 의상에 올인하는 스타일이다. 이번엔 특히 그랬다"라며 "제 스타일리스트에게도 '우리 진짜 역사를 써보자. 잘하면 스타일링으로 화제가 될거라 너에게도 좋을 거다. 열심히 하자'라고 하면서 피팅을 많이 하고 테스트 촬영도 했다"라고 의상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꽤 집요하게 '이건 안돼. 잘못된 길 갔다'라고 하시곤 했다"라며 "미정이 집 앞 길을 감독님에게 퇴짜 맞아서 정말 많이 왔다갔다 했다. 감독님은 '구씨의 첫 등장은 검은 셔츠였으면 좋겠다, 떠날 때도 검은 셔츠였으면 한다'라고 하시기도 했다. 감독님 인풋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구씨는 옷은 바뀌지만 늘 똑같은 목걸이를 하고 있다. 이것에 대해 협찬이라고 밝힌 손석구는 "스타일리스트에게 진짜 비싼 목걸이를 구해달라고 했다. 처음엔 금색이었는데 그렇게 비싸보이지 않아서 더 비싸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걸로 해달라고 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달 종영된 '나의 해방일지'는 견딜 수 없이 촌스런 삼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소생기를 담은 작품으로, 손석구는 구씨 역을 맡아 염미정 역 김지원과 애틋한 멜로 연기를 펼쳤다. 특히 두 사람은 '추앙 커플'로 큰 사랑을 받았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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