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아침마당' 태우정 모친이 아들의 지난 삶을 돌아봤다.
17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는 '장구의 신' 박서진에 도전하는 가수 강대성, 태우정, 남기찬, 한태현, 하린이 출연했다.
이날 태우정의 어머니는 "아들은 33살, 지적 장애 3급이다"라며 "초등학교 때부터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멍투성이가 되어 집에 돌아왔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중학교 2학년 때 축제 무대에서 노래를 불러 인기상을 받았다. 그 때부터 왕따 당하지 않았다. 노래가 아들을 살렸다"라며 "우정이가 22살 때 크론병이 생겼다. 염증에 배가 부풀었고 몸무게가 38kg까지 빠졌다. 노래하고 장구 치며 극복을 했고 지금은 60kg 건강한 성인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또 "우정이는 '아침마당' 출연 후 좋은 일이 많았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시는데, 장구 선생님이 무료로 장구를 가르쳐주신다. 장애인 단체에서 초대 가수로 불러줘서 전국을 다니며 노래한다. 작곡가 님이 곡을 주셔서 노래도 곧 나온다"라며 "조금 느리지만 잘하는 것이 많다. 최고 점수로 운전 면허를 땄고 정리정돈 설거지도 잘한다"라고 아들을 자랑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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