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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조2' 인간미 더한 현빈, 액션·재미 다 잡은 기막힌 속편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공조2'가 더 화끈해진 액션과 웃음 폭발 코믹 케미를 장착하고 돌아왔다.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멋진 현빈에 다니엘 헤니까지 합세했다. 공조 뿐만 아니라 러브라인까지 삼각 구도를 형성하며 세 배 더 강력해진 힘을 보여준다.

북한 형사 림철형(현빈 분)은 남한으로 숨어든 글로벌 범죄 조직 리더 장명준(진선규 분)을 잡기 위해 새로운 공조 수사에 투입된다. 수사 중 실수로 사이버수사대로 전출됐던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는 광수대 복귀를 위해 모두가 기피하는 철령의 파트너를 자청한다.

'공조2: 인터내셔날' 유해진, 현빈이 다시 한번 공조 케미를 보여준다. [사진=CJ ENM]
'공조2: 인터내셔날' 유해진, 현빈이 다시 한번 공조 케미를 보여준다. [사진=CJ ENM]

'공조2: 인터내셔날' 현빈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CJ ENM]
'공조2: 인터내셔날' 현빈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CJ ENM]

이렇게 다시 공조를 하게 된 철령과 진태는 여전히 서로의 속내를 의심하면서도 나름 그럴싸한 공조 수사를 이어간다. 그런 가운데 미국에서 FBI 소속 잭(다니엘 헤니 분)이 나타난다. 서로 속고 속이는 삼각 공조가 형성된 것. 그리고 진태의 처제인 민영(임윤아 분)은 철령을 향한 불타는 마음을 표현하는 동시에 새로 등장한 잭에게도 눈길을 줘 뜻하지 않게 철령의 질투를 유발한다.

5년 만에 돌아온 '공조2: 인터내셔날'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과 남한 형사 강진태,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로, 2017년 78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얻었던 '공조'의 속편이다.

'공조2: 인터내셔날' 다니엘 헤니, 현빈, 유해진, 임윤아가 공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CJ ENM]
'공조2: 인터내셔날' 다니엘 헤니, 현빈, 유해진, 임윤아가 공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CJ ENM]

유해진과 현빈이 1편에 이어 다시 한번 재회했으며, 다니엘 헤니가 합세해 그야말로 눈이 즐거운 라인업을 완성했다. 현빈은 철령을 통해 전혀 녹슬지 않은 액션을 폭발시키며 극적 몰입도를 배가시킨다. 1편에 휴지 액션이 있다면, 2편엔 파리채 액션이 있다. 또 극 말미 명준과 벌이는 고공 액션, 곤돌라 액션 등 쉴 새 없이 펼쳐지는 액션 시퀀스는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과 극강의 쾌감을 안긴다.

여기에 인간적인 매력까지 더했다. 다시 만난 진태에게 먼저 밥을 먹자 권하고 농담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화가 나 있을 형수(장영남 분) 걱정을 하기도 한다. 진태와 함께 형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의기소침한 표정을 짓는 현빈을 보는 재미가 있다. 또 자신에게 들이대던 민영이 어느 새 잭에게 관심을 보이자 질투하는 장면은 '공조2'의 또 다른 웃음 포인트다. 특히 쿠키 영상 속 넌지시 내비친 민영을 향한 철령의 진심은 '공조3'에 대한 기대감도 불러일으킨다.

'공조2: 인터내셔날' 임윤아가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CJ ENM]
'공조2: 인터내셔날' 임윤아가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CJ ENM]

이로 인해 임윤아의 활약도 훨씬 커졌다. 일단 100원 수입의 뷰티 유튜버로 변신한 민영은 여전히 언니에게 구박을 받는 처지에 철령이 자신을 잊지 못해 남한으로 왔다고 단단히 오해를 해 시작부터 빵 터지는 웃음을 안긴다.

만취 연기에 클럽 댄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낸 민영은 마지막까지 없어서는 안될 존재감을 발휘했다. 임윤아가 현빈, 다니엘 헤니와 만든 삼각관계는 "행복한 업무환경"이라는 임윤아의 말처럼 관객들 역시 눈호강이 제대로 될 '비주얼 맛집'의 정점을 보여준다.

'공조2: 인터내셔날' 진선규가 악역으로 또 한번 존재감을 발산했다. [사진=CJ ENM]
'공조2: 인터내셔날' 진선규가 악역으로 또 한번 존재감을 발산했다. [사진=CJ ENM]

새롭게 합류한 다니엘 헤니는 특유의 멋짐과 아우라로 탄탄하게 극을 받쳐준다. FBI 요원답게 수사에 진심이다가도 한번씩 보여주는 능글맞은 허세가 웃음을 유발한다. 빌런으로 돌아온 진선규 역시 이름값을 제대로 해냈다. '범죄도시'와는 또 다른 빌런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동시에 탄탄한 연기력으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게 한다.

누구 한 명 빠짐없이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키고 액션 쾌감과 코믹 요소를 완벽하게 담아낸 '공조2'. '형만한 아우 없다'는 속설을 제대로 뒤집고 잘 만든 속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9월 7일 개봉. 러닝타임 129분. 15세 이상 관람가.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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