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 임윤아가 '빅마우스', '공조2'에 이어 '킹더랜드'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이전보다 더욱 탄탄해진 연기력에 흥행력까지 다 잡아낸 임윤아가 보여줄 배우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
임윤아는 6일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에 대한 소감과 기대, 향후 계획 등을 전했다.
'공조2: 인터내셔날'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로, 2017년 78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얻었던 '공조'의 속편이다.
임윤아는 현빈, 유해진과 함께 '공조'를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 이번 '공조2'에서 임윤아는 뷰티 유튜버가 된 민영 역을 맡아 현빈, 다니엘 헤니와 삼각 로맨스를 형성하며 더 커진 분량과 활약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날 임윤아는 "1편에 사랑을 많이 주셔서 2편도 제작이 되어서 기분 좋고 감사하게 생각했다. 1편 배우들이 다 나온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을 만큼 당연히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라며 "민영이도 어떨지 궁금했는데 성장하고 매력있게 그려주셔서 고민할 여지 없이 기분 좋게 2편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영이스러움이 유지되고 성장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공조에도 참여하는 부분이 생겨서 상황적으로 재미있어졌다. 그래서 출연에 대한 고민은 크게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영이의 성장은 대본으로도 잘 그려주신 것 같아서 그대로 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연기를 함에 있어서는 해봤던 민영이기 때문에 '익숙해져서 편하게 하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스스로 했다"라며 "민영이의 매력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1편도, 2편도 만족한다"라고 연기적으로 주안점을 둔 부분과 만족도를 전했다.
이번 '공조2'에서 민영은 철령과 잭 사이 삼각 로맨스를 형성한다. 잭의 등장으로 인해 철령이 의도치 않게 질투를 하면서 생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에 대해 임윤아는 "너무나도 좋았던 업무환경이었다. 재미있게 촬영을 했다"라며 "워낙 멋진 오빠들이라 따로 몰입을 할 필요가 크게 없었던 것 같다"라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실제 상황이면 둘 중 누구를 선택할 것 같으냐는 질문엔 "어떻게 선택하냐"라며 웃더니 "그래도 철령에 대한 마음이 좀 더 쌓여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철령을 선택했다.
망가지는 연기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그래서 이미지에 대한 부담도 없었다는 임윤아는 "1편 때 감독님이 주변에 이런 성격, 말투를 쓰는 사람이 있다면 유심히 지켜봐달라는 얘기를 하셨다. 제가 민영이라면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표현을 했다"라며 "1편 때 잡혀진 캐릭터를 2편에 이어서 하다 보니 저도 좀 더 자신있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생겨난 것 같다. 민영이는 대본으로만 봐도 사랑스럽고 귀엽게 쓰여져 있어서 그대로만 표현하면 연기하는 저도 즐겁고 관객들도 유쾌하게 봐주실 거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아와 민영의 사랑스러운 매력에 대해 "다르지 않을까.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이 선택해달라"라고 웃으며 말했다. 또 "밝고 유쾌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 면이 저도 많이 있는 것 같다. 그런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라며 "민영이와 다른 점은 저보다 민영이가 표현력이 좋은 것 같다. 감정 표현에 대해서, 더 솔직하다. 저도 그런 편이지만 민영이는 풍부한 감정 표현을 가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민영이로 보인다는 말 자체가 듣기 좋았고, 주변 지인들과 팬들이 좋아해주셔서 그만큼 애정이 더 남달랐던 캐릭터"라고 민영에 대한 마음을 드러낸 임윤아는 "여전히 민영이스럽다, 민영이가 여전하다는 얘기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임윤아는 '공조2' 뿐만 아니라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로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빅마우스'는 방송 내내 쫄깃한 전개와 이종석, 임윤아를 비롯한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호평을 얻었고,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이 뿐만 아니라 임윤아는 소녀시대 15주년 활동은 물론이고 영화 '2시의 데이트' 촬영을 마쳤으며, 조만간 JTBC 새 드라마 '킹더랜드' 촬영도 시작한다.
이에 대해 임윤아는 "진짜 너무 바빴다. '빅마우스'도 오랜 시간 촬영을 했는데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서 큰 힘이 된다"라며 "소녀시대도 '공조2'도 그렇고 스케줄이 많고 빡빡한 시간이었지만, 이렇게 소녀시대 활동하면서 팬분들 얼굴 보고 하면서 힘을 얻었다. 힘든 와중에도 팬분들 보면 졸린 새벽에도 힘이 나서 열심히 무대를 할 수 있었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지칠법도 한데 충전이 되더라"라고 긍정 에너지를 뿜어냈다.
차기작인 '킹더랜드'는 가식적인 미소를 견디지 못하는 재벌 후계자인 남자 주인공 구원(이준호 분)이 원치 않을 때도 직업상 언제나 밝은 미소를 지어야만 하는 여자 주인공 천사랑(임윤아 분)과 만나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킹더랜드는 극 속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비즈니스 라운지를 뜻한다.
'킹더랜드' 속 캐릭터를 위해 체중 증량을 하며 촬영을 준비 중인 임윤아는 이준호와 호흡하는 것에 대해 "감회가 새롭다. 작년에 '가요대제전' MC를 할 때도 느꼈지만 가수 활동으로 시작해서 배우 활동으로 홀로서기를 할 때까지 겪어온 시간이 비슷하고 공감도 많이 된다"라며 "혼자 잘 걸어나가고, 또 다시 만나게 되니까 더 뿌듯하고 기분 좋다고 해야 하나. 그런 부분이 있다"라고 전했다.
또 임윤아는 "그래서 더 응원을 하게 된다. 워낙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님이라서 이렇게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새롭더라"라며 "그래서 많이 기대가 된다. 2PM과 소녀시대가 아니라 이준호와 임윤아로서 만나게 되는 것이 굉장히 의미있고 기분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 많이 기대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연기자로서 이제 조금씩 즐기기 시작했다는 임윤아는 "과정에 있어서 제 스스로 성장된 부분도 있고 좋아진 점도 있다고 느낀다. 이렇게 결과물이 나오고 나서 봐주시는 분들의 후기를 들을 때가 가장 재미있고 성취감도 많이 든다. 결과도 좋으면 좋지만 과정에 있어서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무언지 생각하게 된다"라고 배우로서 느끼는 성취감을 언급했다.
어느새 30대가 된 임윤아는 "30대가 되면 편해진다는 말을 하는 언니, 오빠들이 있었는데 힘든 게 더 많더라"라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이어 "지금 33살이고 이제 34살이 되어가고 있는데, 이제야 조금씩 30대라는 것에 적응을 해나가는 느낌"이라며 "여유를 가지고 싶고, 어른이 되고 싶다. 어른이 되는 건 어려운 것 같다는 얘기를 자주 하는데, 그 때에 맞게끔 현명하게 잘 겪어나가는 제가 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계속 궁금하고 보고 싶은 느낌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배우로서의 목표를 덧붙였다.
'공조2: 인터내셔날'은 오는 7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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