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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 수상] 이정재 "다음 K콘텐츠 고민 중, 제2의 '오겜' 나왔으면"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이정재가 K콘텐츠가 더 많은 세계인들에 알려질 수 있도록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16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오징어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가 열렸다. 황동혁 감독과 김지연 싸이런픽쳐스 대표, 배우 이유미, 채경선 미술감독, 정성호 무술감독, 정재훈 VFX 수퍼바이저, 심상민 무술팀장, 이태영 무술팀장, 김차이 무술팀원 등 에미상 수상자들이 참석해 소회를 전했다.

배우 이정재가 1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진행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에미상]
배우 이정재가 1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진행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재는 영화 '헌트'로 캐나다 토론토영화제에 참석하면서 간담회에 불참했으며, 영상을 통해 소회를 전했다.

이정재는 "부득이하게 원래 일정이 에미상 끝나자마자 '헌트'를 알리기 위한 스케줄이 겹쳤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정재는 "아주 짧은 순간이었는데 내 이름이 맞나라는 생각이 세 번 지나갔다. 여전히 얼떨떨하고 한국 많은 동료들이 축하 문자를 보내주고 있어서 감사 메시지를 쓰다보니 실감이 난다. 시청자들에게 더더욱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오겜'으로 많은 뉴스가 나왔지만, 한국 콘텐츠가 이렇게 많은 세계인들과 만나고 사랑받고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의미다. 제2, 제3의 '오징어게임'이 나와서 더 많은 필름메이커들이 세계인들과 만나는 자리가 있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향후 행보에 대해 "'헌트'라는 영화를 제작하면서 저 역시 한국 콘텐츠, '헌트'가 많은 세계인들과 만나고 있고 더 많이 만나야 한다. 조금씩 저희 한국 영화, 드라마를 알리는데 어떻게 하면 더 크게, 의미있게 알릴 수 있을지 고민을 하고 있다. 회사 내에서 우성 씨하고 같이 다음 콘텐츠, 다음 작품을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는 신선한 연기를 보여야 할테고 제작이면 제작대로 연출이면 연출대로 좀 더 재미있고 의미있는 연출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오징어게임 시즌2'에 대한 기대도 당부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진행된 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박해수 오영수), 여우조연상(정호연) 후보에 올랐다. 황동혁 감독이 감독상을,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앞서 지난 4일 개최된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 시상식에서는 게스트상(이유미), 싱글 에피소드 부문 특수시각효과상(정재훈 외), 스턴트 퍼포먼스상(임태훈 외), 내러티브 컨템포러리 프로그램 부문 프로덕션 디자인상(1시간 이상)(채경선 외)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에 '오징어 게임'은 에미상에서 총 6관왕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황동혁 감독은 드라마 시리즈 연출 부문에서 한국인으로서 최초 후보에 이어 수상까지 거머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고, 이정재와 이유미는 한국 국적으로는 최초 후보 선정, 비영어권 배우로서는 최초의 수상자가 됐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적인 문화적 열풍을 일으켰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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