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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늑대사냥' 서인국x장동윤, 121분 휩쓴 '파격·충격'의 역대급 청불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청불 사상 최고 수위의 서바이벌 액션 영화가 탄생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파격과 충격 그 자체. 서인국부터 장동윤, 정소민까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연기 변신을 보여주는 '늑대사냥'이다.

19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늑대사냥'(감독 김홍선)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홍선 감독, 서인국, 장동윤, 박호산, 정소민, 장영남이 참석했다.

(외쪽부터)감독 김홍선-배우 서인국-정소민-장동윤-장영남-고창석이 29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늑대사냥'(감독 김홍선)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해야 하는 상황 속, 지금껏 보지 못한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하드보일드 서바이벌 액션 영화다.

'변신'(2019), '기술자들'(2014), '공모자들'(2012) 등을 통해 장르 영화의 마스터로 불리는 김홍선 감독의 3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봉준호 감독의 '괴물' 이후 약 16년 만에 '미드나잇 매드니스' 부문에 공식 초청받아 세계적 관심을 입증했다.

서인국, 장동윤부터 성동일, 박호산, 정소민, 고창석, 장영남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청불 영화 사상 가장 강렬하고 파격적인 서바이벌 액션을 완성했다. 배 안이 피바다가 될 정도로 높은 수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 끝도 없이 이어지는 피범벅 생존 게임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이날 김홍선 감독은 수위가 굉장히 높은 것에 대해 "자극적인 것 때문이 아니라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다'라는 문장처럼 폭력으로 시작해서 인간성을 잃어버린 인간 병기를 관객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려면 강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인간성을 찾아갈 수 있는지 중점을 두고 촬영을 하고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늑대사냥'은 후속작을 기대케 하는 결말을 그려낸다. 명확한 끝이 아닌 것. 이에 대해 그는 '늑대사냥'은 두 번째 이야기로, 프리퀄과 시퀄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필리핀에 와서 배에 탔는지에 대해 과거사가 프리퀄에 담겼다. 캐릭터 설정이 있어서 도움이 되라고 배우들에게 프리퀄 이야기를 했다. 시퀄은 뒤에 어떻게 진행이 될지, 잔재가 남아있어 쓰긴 했다. 현재 프리퀄만 시나리오가 다 만들어져 있다. 큰 이야기의 세계관을 만들었고, '늑대사냥' 이야기를 먼저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에 박호산은 시나리오가 다 나와있는 프리퀄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강력하게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서인국이 29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늑대사냥'(감독 김홍선)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의 우두머리 종두 역을 맡아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변신을 감행한 서인국은 "지금까지는 선한 역을 많이 했다"라며 "작품 끝날 때마다 하고 싶은 역할, 작품에 대해 악역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 그런 욕망을 가지고 종두를 보고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운명처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는 어떤 장르나 앞으로의 선역, 악역 다 도전이고 쌓아나가야 할 배우로서의 다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 중 중요한 시점에 있는 인물이 종두이고 '늑대사냥'이다"라고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또 서인국은 관객 반응에 대해 "저의 첫 악역인데, 타투도 하고 눈도 돌아 있고 이도 누렇게 하고 주근깨도 넣었다. 이런 캐릭터를 보시면 깜짝 놀라는 분들도 있을 거다. 그게 좋은 쪽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봤을 때 연기, 캐릭터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 그 부분을 좋게 봐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토론토영화제에서도 많은 분들이 종두라는 캐릭터를 좋아하시더라. 저도 신기했고 기분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장동윤이 29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늑대사냥'(감독 김홍선)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장동윤은 한국에 돌아가야 하는 목적을 가진 의문스러운 범죄자 도일 역을 맡았다. 후반 반전이 드러나기 전까지 대사가 많지 않아 표정과 눈빛으로만 표현을 해야 했던 그는 "대사가 없으면 편할 줄 알았는데 어렵더라. 한정적이다 보니"라며 "믿을 건 감독님 밖에 없다. 첫 촬영 전날 밤에 불러내서 카페에서 두 시간동안 얘기를 하면서 도일이 캐릭터에 대해 질문을 했다. 감독님은 영화에 나오지 않는 부분도 다 만들어놓아 빈틈이 없다. 제 질문에 막힘이 없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 신 표현할 때도 도움을 주셨다"라고 김홍선 감독 덕분에 연기를 잘 할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액션 연기 역시 인상적. 안전을 먼저 생각했다는 그는 "감독님이 액션을 할 때 정확하게 디렉팅을 해주셨다. 생각을 많이 하고 액션을 하지 않고 본능적으로 임하게끔 해주셨다. 그게 도움이 많이 됐다. 감독님 믿고 해서 수월하게 진행이 된 면이 많았다"라고 전했다.

서인국 역시 "무조건 안전이었다. 합을 다 짜고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슛이 들어가도 배우들이 몰입을 하다 보면 더 나은 연기와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크게 움직이게 된다"라며 "감독님이 다 앵글로 잡아준다며 안전을 강조하셨다. 촬영하는 중간중간 사랑받는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정소민이 29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늑대사냥'(감독 김홍선)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정소민은 강력범죄자 호송을 맡은 형사 다연 역을 맡아 tvN 드라마 '환혼'과는 또 다른 액션 연기를 보여준다. 그는 "타이밍, 운 좋게 제가 했던 역할과 다르게 새로운 캐릭터를 찾고 있는 찰나에 '늑대사냥'을 만나서 즐겁게 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쾌감을 느낀 부분은 첫 촬영할 때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여태까지 해보지 않은 캐릭터를 체화시켜서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이 행복한 순간이었다"라며 "제 스스로 모습이 낯설게 느껴진 것이 처음이었다. 그 부분도 소중하고 감독님께 감사드리는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장소는 호송선. 그 안에서 장르가 계속해서 바뀌는 것이 '늑대사냥' 만의 또 다른 관람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장르가 바뀌면서 주인공이 바뀌고 그들이 큰 이야기를 끌고 간다"라며 "다른 영화처럼 보이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 배우들의 연기와 스태프들의 노력 덕분에 시나리오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이 채워져서 티가 덜 났다. 장르적으로 변화를 시도하려고 했다"라고 만족감을 고백했다.

'늑대사냥'은 오는 9월 21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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