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진선규와 장률이 '몸값'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관객들과 함께 보면서 '몸값'을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는 진선규와 원테이크 연습 과정까지 행복했다는 장률, 그리고 강렬한 연기를 예고한 전종서까지, 그야말로 확신의 '몸값'이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티빙 오리지널 '몸값'(감독 전우성)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전우성 감독, 배우 진선규, 장률,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가 참석했다.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인 이충현 감독의 단편영화 '몸값'이 가진 파격성에 새로운 세계관을 결합해 더욱 확장된 스토리와 스케일로 제작이 됐다. 특히 원테이크(One Take : 촬영을 끊지 않고 한 번에 찍은 영상) 기법으로 촬영, 생동감 넘치는 스릴과 재미를 선사할 전망으로 기대를 모은다.
진선규는 몸값을 흥정하던 중 위기에 휘말리는 노형수 역을, 전종서는 대상을 가리지 않는 흥정 전문가 박주영 역을, 장률은 대가를 치르더라도 거래를 성사시켜야만 하는 고극렬 역을 맡아 극강의 연기력을 보여준다.
이날 진선규는 관전 포인트에 대해 "팬티만 입은 모습을 3시간 이상 볼 수 있다"라고 노출신을 언급했다.
이어 제일 즐거웠던 순간에 대해 "원테이크 방식이라 한 번 찍을 때 최소 6분부터 최대 15분까지 한번에 찍는 스타일이다"라며 "제일 좋을 때는 10분, 15분을 찍고 감독님이 오케이를 했을 때가 제일 즐겁고 행복하고 짜릿했다"라고 고백했다.
장률, 전종서와 추운 곳에서 몸이 젖은 채로 있었던 순간을 가장 힘들었을 때라고 밝힌 진선규는 "지치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이 작품을 하길 잘했다고 느낀 건 촬영이 끝났을 때와 어제 처음으로 1~3부를 스크린에서 관객들과 같이 봤을 때다.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분들도 보시면 좋아하고 새롭고 재밌어 하실거라 확신한다 1부를 본다면 180분 그대로 순삭할거다. 기대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장률 역시 물에 젖은 채로 촬영을 했던 것이 제일 힘들었다고 밝히면서도 "육체적으로 힘든 순간이 많았는데 진선규 선배님이 맛있는 음식을 사주실 때 즐거웠다. 또 원테이크 촬영이라 많은 연습이 필요했는데, 사랑하는 진선규 선배님과 연습을 하고 자주 만나고 했던 것이 행복했다"라고 진선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변승민 대표는 무대인사 행사엔 불참했지만 극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전종서에 대해 "극 속에 많은 거짓말이 존재한다. 뭐가 진짜이고 뭐가 가짜인지, 전종서 배우가 캐릭터를 얼마나 훌륭하게 소화했는지 유심히 보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몸값'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On Screen) 섹션에 공식 초청돼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티빙에서는 오는 10월 28일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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