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양조위가 함께 호흡했던 배우들과 촬영 전부터 친구처럼 친하게 지낸다고 밝혔다.
양조위는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오픈토크에 참여해 팬들을 만났다.
이날 양조위는 故 장국영, 장만옥, 탕웨이 등 자신과 호흡했던 배우들에 대해 "개인마다 다르고 각자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모두 편하게 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촬영하기 전에 호흡 맞춰야 하는 배우들과 친구가 되는 것을 습관처럼 했다"라며 "친구가 되어야 호흡하고 소통하기 편하고 대사 맞출 때도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장만옥, 탕웨이 둘 다 프로다. 장만옥은 방송국 시절부터 호흡을 했던 배우라 조금 더 색달랐다. 처음엔 둘 다 신인이고 경험이 많이 없었는데 다시 만났을 때는 많은 경험을 쌓은 배우가 됐다. 조금 더 색달랐다"라고 밝혔다.
탕웨이에 대해선 "'색, 계' 촬영 들어가기 3개월 전부터 일부러 시간을 같이 보냈다. 마작과 춤을 같이 배우고 박물관 가서 그림도 봤다. 그래서 역할 소화를 하는 것이 쉬웠다"라고 회상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양조위는 자신이 직접 선택한 영화 6편 '2046', '동성서취', '무간도', '암화', '해피투게더', '화양연화'가 상영되는 특별전 '양조위의 화양연화'를 통해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한 해 동안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 영화인에게 수여된다.
양조위는 '비정성시'(1989), '중경삼림'(1994), '해피 투게더'(1997), '화양연화'(2000), '무간도'(2002) 등 유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홍콩영화를 이끌었다. 또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비정성시'(1989)와 '씨클로'(1995), '색, 계'(2007)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으며, 2003년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영웅: 천하의 시작'(2002)과 '무간도'(2002),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2021) 등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또 2000년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홍콩영화금상장 5관왕, 금마장 3관왕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남우주연상 최다 수상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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