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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남편 3번·아내 2번…결혼만 다섯번째, 재혼부부 등장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결혼지옥' 예민보스 아내와 답답보스 남편의 갈등이 2049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6.5%, 2049 시청률은 1.9%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프로그램 중 가구와 2049 시청률 모두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부부의 갈등을 드러낸 부분에서는 순간 시청률이 8.7%까지 치솟았다.

방송에는 남편이 하는 일을 사사건건 지적하는 예민 보스 아내와 묵묵부답으로 응수하는 답답보스 남편이 등장했다. 남편의 열렬한 구애로 결혼에 골인했다는 결혼 5년 차 부부.

MBC '오은영 리포트'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이날 남편은 요리, 설거지, 빨래에 이어 분리수거까지 모든 집안일을 혼자서 도맡았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을 매의 눈으로 감시하는가 하면, 짝이 없는 양말을 발견하고는 "이게 정상이냐?"며 막말을 퍼부었다. 아내는 본인과 아이의 저녁식사만 준비하고 식사를 마쳤다. 이에 남편은 "나는 이 집 식구가 아닌가 보다"라며 근처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인스턴트 김밥으로 끼니를 때웠다.

아내는 "남편에게 제가 느꼈던 힘든 감정을 복수해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남편이 자신을 가족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양파 카레' 사건을 꺼냈다. 임신 중 입덧으로 양파 냄새조차 맡기 힘들 당시, 남편이 아내에게 양파만 넣은 카레를 만들어 준 것. 또한 자신이 아파서 입원했을 때 술을 마시러 가거나 아내의 가족이 교통사고가 났다는 말에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어깨춤을 추기까지 해 남편이 사이코패스가 아닌지 의심했다고. 급기야 아내는 "이런 남편을 선택해 결혼한 자신에게 벌을 줘야겠다는 생각까지 한다"라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배우자가 착하다고 해서 상대에게 상처 주지 않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남편의 이러한 행동은 뇌 기능 중 작업기억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남편은 작업기억력이 부족한 탓에 보거나 듣거나 느낀 정보를 지속해서 기억하지 못하고 잘 잊어버린다는 것. 오은영은 남편 스스로 이런 부족함을 인지하고 녹음을 하거나 메모를 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다음주 방송에는 오은영 리포트 사상 최초로 재혼 부부가 등장했다. 남편은 세 번째, 아내는 두 번째로 부부가 합하면 다섯 번째 결혼이라는 결혼 5개월 차 신혼이자 재혼 부부. 그런데 아내는 남편이 아직도 전처를 만나는 것 같다며 의심한다고.

월요일 밤 10시 30분 방송.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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