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명품 브랜드 구찌가 '이태원 참사' 여파로 다음 달 경복궁에서 열기로 한 패션쇼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구찌는 30일 "전날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참사의 희생자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한국의 국가 애도 기간에 그 뜻을 같이 하고자 문화재청과 논의 하에 다음달 1일 서울 경복궁에서 예정돼 있던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의 피해자 및 유가족들의 슬픔에 깊이 공감하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구찌는 다음달 1일 오후 경복궁 근정전 일대에서 '구찌 코스모고니' 컬렉션의 패션쇼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서울의 역사적 장소와 글로벌 브랜드의 만남에서 개최 전부터 화제를 모았으며, 행사에는 국내 유명 스타들이 대거 참석할 계획이었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는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좁은 골목에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벌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오후 4시 30분 기준 사망자가 외국인 20명을 포함해 153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오는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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