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김C가 이태원 참사를 목격한 이후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C는 1일 방송된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전화 연결해 이태원 주민으로서 이태원 참사 목격담을 전했다.
김C는 압사 사고 발생 당시 경찰들을 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김C는 "(경찰은) 몇 분 안 계셨던 것 같고 대부분 응급 요원들과 소방관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나도 '경찰이 왜 없지?'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통제 자체가 전혀 안 되고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C는 "2016년인지 2017년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그 땐 인도에 노란색 폴리스 라인이 쳐져 있었다. 그 때 친구들이 통제 때문에 '좀 재미 없었다'고 얘기를 했고, 내가 '그러니까 아무도 안 다쳤지'라는 말을 한 기억이 있다"며 "그런데 이번엔 폴리스 라인이나 교통 통제 그런 것 자체를 못 봤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밤 12시가 넘었을 때 20명 정도 되는 경찰 분들이 녹사평 방면에서 해밀턴 호텔 길 건너편 쪽으로 두 줄로 쭉 걸어오더라. 그걸 보면서 '여기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구나' 느꼈다"며 "(이 상황을 알았다면) 굉장히 다급하게 뛰어왔을 것 같은데 줄 맞춰서 걸어오는 걸 보며 '이 상황을 모르고 있다' 딱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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