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라디오쇼'에 복귀한 박명수가 이태원 참사에 황망한 마음을 표현했다.
박명수는 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이틀 불참 후 DJ로 복귀한 것에 대해 "안부를 묻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건강한 목소리를 전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하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으로 인해 결방되는 예능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기분이 좋아야 남도 웃길 수 있다. 웃음을 만들어내는 건 쉽지 않다"라고 전했다.
그는 일이 손에 안 잡힌다. 부모 입장으로서는 가슴 아픈 마음을 표하는 것도 죄송하다. 웃는 것도 사치 같은 마음이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또 그는 "이번주 토요일까지 애도 기간이긴 하지만 그 이상 2년이 되든 기간이 뭐가 중요하겠나. 마음속에 이번 일은 평생 잊지 말아야 한다"라며 "왜 자꾸 이런일이 반복되는지. 반복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학교에서도 똑같은 일로 실수하면 혼난다. 혼나야 될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합동분향소에 들릴 예정이라고 밝힌 박명수는 사연과 관련한 노래 선곡 후 감정이 격해진 듯 말을 쉽게 잇지 못했다. 그는 "기사 하나를 봤다. 아버님이 앞에서 (자식) 제사 지내는 사진이 담겼는데"라고 울컥하며 말을 더듬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한 번 더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고인들의 명복을 빌겠다"라고 거듭 애도의 뜻을 전했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핼러윈 데이를 맞아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156명, 부상자는 151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정부는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고,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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