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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이태원 참사 러 가족에 성금 "가슴이 먹먹, 父 힘내시길"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이영애가 이태원 참사로 딸을 잃은 고려인 3세 가족을 위해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4일 한국장애인재단은 이태원 사고로 목숨을 잃은 故(고) 박 율리아나 씨의 추도식이 끝난 뒤 아버지 박 아르투르씨에게 성금 이영애의 성금 1천만원과 편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배우 이영애가 이태원 참사로 딸을 잃은 고려인 가족에 성금과 마음이 담긴 편지를 전달했다.[사진=이영애 인스타그램]

편지에서 이영애는 "저는 쌍둥이를 둔 엄마 이영애"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지금 겪고 있는 율리아나 아버님의 고통을 무슨 말로 위로 할 수 있겠나. 수천만의 언어가 있다고 해도 율리아나 아버님의 슬픔을 함께 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영애는 "저 또한 슬픔으로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하여 몸과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있다"라며 "율리아나 아버님 그래도 힘내셔야 한다. 더욱 강건해야 한다. 그래야 하늘에 있는 율리아나가 아버님을 지켜보며 웃을 것"이라고 위로를 건넸다.

이영애는 "이태원 핼러윈 행사의 사고로 희생당한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하며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지 못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가슴 속 깊이 용서를 구한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박 율리아나(25) 씨는 이태원 참사로 숨진 희생자다. 부친인 박 아르투르 씨가 딸의 시신 운구 비용 5000달러(약 709만원)를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배우 이영애를 비롯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이영애는 한국장애인복지재단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율리아나씨와 가족을 지원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현재 한국장애인복지재단 문화예술분야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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