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류준열 "유해진 조언에 많이 배워, 내용은 영업비밀"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류준열이 '올빼미'를 통해 유해진에게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류준열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 인터뷰에서 "유해진 선배님께 많이 배웠다"라며 "세 번째 같이 작품을 하면서 좋은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진 선배님께 '너에게 이런 얘기를 해주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시작하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다만 어떤 내용이었느냐는 질문엔 "영업 비밀이다. 저도 한창 연기하고 있는 배우다 보니 남이 알면 안 된다"라고 재치있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올빼미'를 통해 편견에 대해 생각해봤다는 류준열은 "말을 하지 않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용기라 적절히 왔다갔다 하면 괜찮을 것 같다"라며 "절제할 수 있는 것도 용기다. 경수가 정육점에서 고기 빼돌리는 걸 모른 척 하는데 개인적으로 감동적이었다. 보통은 드러눕지 않나"라고 전했다.

그는 "아무렇지 않아 하는 용기가 있다. 그 사연이 이해가 되고 아픔에 공감을 한다. 또 나는 그런 면이 없지 않았나 돌아보게 된다"라며 "우리는 정작 중요할 때 얘기를 못할 때가 있는데, 경수는 중요할 때는 얘기를 한다. 그런 부분들이 많이 와닿았다"라고 작품을 통해 깨달은 바를 밝혔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사극이다.

유해진은 세자의 죽음 이후 광기에 휩싸여 극단적인 양면성을 보여주는 왕 인조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유발한다. 류준열은 앞이 보이지 않지만 뛰어난 침술 실력을 가진 침술사 경수 역을 맡아 심도 있는 연기로 극을 이끈다.

'올빼미'는 오는 11월 23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