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다채로운 작품 선택과 열연으로 주목 받는 배우 김혜준이 진한 로맨스 연기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12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혜준은 "딱히 일 욕심이 많은 편은 아닌데, '커넥트'에서 호흡을 맞춘 정해인, 고경표 선배도 끊임없이 일을 하시더라. '나 쉬면 안되겠다.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7일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감독 미이케 타카시)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동수(정해인 분)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불사의 추격을 담아낸 이야기.
김혜준은 그간 다양한 장르물에서 활약하며 주목을 받았다. '대세는 백합'으로 주목받은 그는 '킹덤' '구경이' 등을 거치며 대세 20대 배우로 떠올랐다. 이번 작품에서도 김혜준은 동수(정해인) 의 조력자 이랑 역을 찰떡처럼 연기했다.
김혜준은 "언젠가 통통 튀는 로맨틱 코미디나 진한 멜로에 도전해보고 싶다. 사랑을 해보고 싶다. 휴먼 드라마도 좋다"라면서 최근 '여인의 향기'와 '어바웃타임'을 다시 봤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곧 이어 "사실 로코나 멜로 제안이 안들어오는 건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그간 장르물에 많이 끌렸다. 하다보니 장르물만 하게 된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작품 선정 기준은 따로 없어요. 근데 세고 주체적이고 제멋대로인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아요. 아마 제가 평소 그런 삶을 살지 않아서 그런가봐요.(웃음)"
1995년생인 김혜준은 올해로 27세다. 30대를 앞두고 있는 김혜준은 "나는 심심한 20대"라면서 "20대는 에너지 넘치고 통통 튀고 바빠야 하는데 나는 완전 집순이다. 스스로도 '너무 재미없게 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집에 있어도 할 게 너무 많고 바쁘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예전에는 막연히 30대가 두려웠어요. 하지만 멋진 선배들을 보면서 30대가 기대가 돼요. 20대 후반을 잘 준비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죠. 김태리, 손예진, 한효주 선배들을 보면서 영감을 많이 얻어요. 멋지게 나이 들며 연기하고 싶어요."
한해의 막바지에서 그는 2023년 기대감을 드러냈다. "새해의 목표는 열일과 건강하기, 그리고 로코 찾기"라고 밝혔다.
"올해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오래 쉬었어요. 작품이 밀린 것도 있었고, 체력적으로 쉬고 싶었던 부분도 있었다. 2023년부터는 새로운 작품을 열심히 써내려 가야죠."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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