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고정삼 기자] 배우 박소담이 암 투병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박소담은 지난 1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하늬와의 연기 호흡을 전하며 "이하늬 선배의 목소리 들으면 지금도 위안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하늬 선배의 대사 중 '살아'라는 그 말이 당시 저에게 필요했던 말이었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앞서 박소담은 갑상선 유두암을 진단 받고 수술 후 휴식기를 보낸 바 있다. '유령'은 박소담의 수술 후 첫 복귀작이다.
이에 박소담은 "혼란스러운 시기에 너무 좋은 사람을 만난 것 같았다"라며 "촬영하는 내내 이하늬 선배님에게 받았던 에너지가 너무 컸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 같은 박소담의 고백에 이하늬와 이해영 감독도 눈물을 흘려 현장이 눈물 바다가 됐다. 이해영 감독은 "박소담은 몸 컨디션이 아주 좋을 때가 아니었다"면서 "제가 그걸 몰랐으니까 극한까지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 게 아닐까 싶어 눈물이 났다"라고 눈물을 흘린 이유를 설명했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영화다. 마이지아 소설 '풍성'을 원작으로 한다.
설경구는 경무국 소속 무라야먀 쥰지 역을, 이하늬는 총독부 통신과 암호문 기록 담당 박차경 역을, 박소담은 총독부 2인자 정무총감의 비서 유리코 역을, 박해수는 경호대장 다카하라 카이토 역을, 서현우는 통신과 암호해독 담당 천계장 역을 맡았다.
'유령'은 오는 18일 개봉된다.
/고정삼 기자(jsk@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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