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숙명의 한일전이냐, 송혜교의 복수냐.
전세계를 휩쓸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 첫날인 10일, 예상 밖 암초(?)를 만났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과 일본의 경기가 '더 글로리' 파트2 공개와 같은 날 열린다. '더 글로리' 파트2 전 회차가 오후 5시에 공개되고, 한일전은 2시간 뒤인 오후 7시에 진행된다.
2009년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 대표팀은 14년 만에 4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지난 9일 호주와 치른 1라운드 첫 경기에서 7-8로 패배하면서 한일전을 꼭 이겨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무엇보다 경기 종목을 떠나 한일전은 온국민의 관심이 큰 경기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도 시청자들이 손꼽아온 기대작이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 문동은(송혜교 분)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시즌1은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에서 비영어권 TV쇼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2월 말 공개한 파트1(1회~8회)과 마찬가지로, 9회부터 16회까지 한꺼번에 업로드할 예정이다. 총 상영시간은 435분 14초다.
파트1에서 오랜 기간 극야의 시간을 버티며 복수의 설계를 마친 동은이 가해자인 연진, 재준, 사라, 혜정, 명오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자신을 돕기로 한 여정 그리고 현남과 함께 손잡는 과정을 그렸다면 파트2에서는 온 인생을 건 동은의 복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많은 시청자들은 동은(송혜교 분)의 복수가 어떻게 펼쳐질지, 수많은 떡밥들이 어떻게 회수될지 목빠지게 기다려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더글로리' 파트2 시청을 위해 연차를 냈다는 직장인부터, 스포일러를 당하지 않기 위해 전편 몰아보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시청자들까지 다양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야구 한일전과 '더글로리' 파트2 중 무엇을 볼지 고민이라는 반응, 야구 경기 내용에 따라 택일 하겠다는 댓글도 눈길을 끈다.
강력한 복수를 예고한 '더글로리'와 짜릿한 승부가 펼쳐질 한일전까지, 그야말로 불꽃튀는 금요일이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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