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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더글로리' 보다 첫방 봐달라"…'팬텀싱어4', 간곡한 출사표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더 글로리'는 나중에 몰아보고 '팬텀싱어4'를 봐달라" 윤종신이 '팬텀싱어4' 첫방 전 전한 말이다. 그만큼 '패텀싱어4'에 진심이고, 또 강력한 자신감을 장착했다.

10일 오후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예능 '팬텀싱어4'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형중 EP, 윤종신, 김문정, 손혜수, 박강현, 김정원이 참석했다. 규현은 복통 증세로 인해 아쉽게 불참했다.

(왼쪽부터)박강현-김정원-김문정-윤종신-손혜수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팬텀싱어4'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팬텀싱어4'는 국내 최초의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결성 프로젝트다. 2016년 시즌1을 시작으로 '포르테 디 콰트로', '포레스텔라', '라포엠' 등 수많은 스타 뮤지션들을 배출하며 크로스오버 장르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 시즌을 통틀어 가장 긴 준비 시간을 가지고 3년 만에 돌아온 '팬텀싱어4'는 '글로벌 오디션' 뿐만 아니라, 숨은 실력자들을 발굴하기 위한 '찾아가는 오디션', 전국 각지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노래방 오디션' 등 참여 기회를 확대해 지난 7년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역대급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음악감독 김문정과 세계적인 성악가 손혜수, 오디션계 미다스의 손 윤종신, 올라운더 보컬리스트 규현, 참가자에서 심사위원으로 돌아온 뮤지컬계 흥행보증수표 박강현,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프로듀서 군단으로 활약한다.

이번 시즌4에서는 프로듀서 6인 모두에게 합격을 받아야만 다음 라운드로 갈 수 있는 '만장일치제'가 도입되면서 선정 과정이 더욱 까다로워져 더욱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예고한다. 여기에 대체 불가 MC 전현무가 진행을 맡아 활력을 더한다.

가수 윤종신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팬텀싱어4'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날 윤종신은 심사 기준에 대해 "시즌1은 참신함에 의미를 둬서 관대하게 받아들여 준다"라며 "하지만 시즌4가 되면 눈과 귀가 높아져서 준 심사위원 같은 느낌으로 오디션을 보기에 같이 진화를 해야 한다. 그래서 더 엄격하게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디션은 붙이는 싸움이 아니라 떨어뜨리는거다. 떨어뜨리다가 한 명이 남아서 우승자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 탈락자의 수준이 높아졌다. 탈락자 몇 명을 두고 이견이 생기는 이유도 그렇기 때문이다"라며 "저희 기준도 많이 올라가고 감동의 기준도 많이 올라가 있다"라고 심사의 어려움을 전했다.

반면 김문정 음악감독은 "조금 쉬워진 부분도 있다. 비교 대상이 생긴거다. 뮤지컬 출연자들 중에서 가지고 있는 매력이 뭔지 찾게 되고 국악 성악 등 다양한 출연자들이 온다"라며 "일반인 중에서도 더 매력이 뭐가 있는지 찾아보게 된다. 비교 대상이 생겨서 조금은 수월하지 않을까 싶다. 기대가 되는 출연자들을 데리고 가고 싶어서 저희끼리 고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손혜수는 공정성을 꼽았다. 그는 "미팅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공정하게 심사하나 고민을 하는데, 심사위원의 점수 편차를 많이 두지 않으려 한다. 또 짜임새 있게 꼼꼼하게 하는 것을 많이 신경 썼다. 좋은 소리나 매력 무대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보며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공정할 수 있게 신경 쓴다"라고 말했다.

뮤지컬배우 박강현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팬텀싱어4'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번 시즌에서 눈에 띄는 건 시즌2 참가자에서 심사위원이 된 박강현이다. 그는 "출연자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고 감사하고 부담이 많이 된다"라며 "참가자를 심사하는 입장이 아니라 제가 먼저 해봤던 선배로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순탄하게 마칠 수 있을지 조력자 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참여를 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저의 심사 기준은 참가자들 간의 관계다. 노래를 기본적으로 다 잘한다. 팀을 꾸리고 이들이 유기적으로 잘 화합해 나가는데, 그 베이스는 관계다. 성인이 마음을 모으는 것이 쉽지 않다. 배려하는 것이 무대에 묻어나기 때문에 그 점을 많이 봤던 것 같다"라고 심사 기준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룹 미라클라스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 "수락을 하고 비밀을 지키고 있다가 가장 처음 멤버들에게 얘기를 했다"라며 조심스럽게 참가를 한다고 얘기를 꺼냈더니 어리둥절해하면서 축하와 응원을 많이 해줬다. '혹시나 많은 질타를 받지 않을까, 과연 쟤가 어울리는 사람인가'라는 식의 걱정도 하더라"라고 고백했다.

또 박강현은 "저는 그런 각오는 다 하고 수락을 해서 응원해주는 마음이 컸다"라며 "멤버들이 좋아하기도 했다. '우리 강현이가 나가서 우리 팀이 더 잘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강현은 2017년 '팬텀싱어2'에 출연해 김주택, 정필립, 한태인과 미라클라스를 결성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불타는 트롯맨'의 황영웅, '피크타임' 김현재 등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형중 EP는 "여러 프로그램에서 출연자 리스크가 생기는 것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라며 "시즌4는 역대 어떤 시즌보다 제작기간을 오래 가졌다. 오랫동안 오디션을 거치면서 출연자에 대한 여러 번에 걸친 다각도의 확인 작업을 거쳤다. 지금까지 문제가 될 부분은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제작진들이 그런 작업을 거치고 열심히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러면 안 되지만 혹시라도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한쪽 입장에 서지 않고 피해자, 시청자들의 피로도를 최소화하겠다고 약속을 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음악감독 김문정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팬텀싱어4'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김문정 음악 감독은 "열과 성의, 진정성이 있는 무대는 감동이 없을 수 없다. 각 분양에서 고수 중에 고수만 나오는 느낌이다"라며 "시즌4를 했을 때 나올 사람은 다 나오지 않았나 그런 말씀을 드렸는데 그 중에서도 찐 실력자들이 칼을 갈고 준비해서 나온 느낌이다. 최고 정점의 실력자들이 출연해 기쁨을 주지 않을까. 매 라운드마다 놀라고 있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관전포인트에 대해 "오늘부터 보면 된다. 첫 출연자를 보고 성장기를 지켜보면, 여러 분들이 뽑는 팬텀싱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 넘치게 답했다.

또 윤종신은 "'더 글로리'가 오늘 오픈이 되는데, 넷플릭스는 플랫폼이다. 내일 봐도 되고 모레 봐도 되고 몰아보기 하면 된다. 꼭 오픈 날 안 봐도 된다"라며 "하지만 저희는 편성이다. 시청률이 중요하다. 야구(한일전)도 우리가 쉽게 이길거다. 우리 나라 선수들이 잘할 거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야구 빨리 이기고 '더 글로리'는 나중에 봐달라. 넷플릭스보다 JTBC가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라며 "관전포인트가 나올 수 있게 '팬텀싱어4'를 관전해달라"라고 거듭 당부했다.

'팬텀싱어4'는 10일 첫 방송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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