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복면가왕' 양준혁이 출연해 노래 실력을 뽐냈다.
1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실력파 복면 가수 8명의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세번째 대결에서는 구첩반상과 구척장신이 젝스키스 '커플'을 선곡해 맞붙었다. 구척장신은 듬직하고 순수한 목소리로 눈길을 끌었고, 구첩반상은 청순하고 단단한 목소리로 판정단의 미소를 이끌어냈다.
김구라는 "20년 전 인기였던 조르디 기억하냐. 노래 실력과 상관 없이 시종일관 밝고 무대 매너를 선보이는 구척장신이 마치 조르디 같았다"고 말했고, 은혁은 "구첩반상은 이 악조건 속에서 노래를 이어가는 게 집중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구척장신은 깽판 치러 나왔나 싶었다. 죄송하다"고 말해 구척장신을 발끈하게 했다.
그 결과 구첩반상이 78-21로 구척장신을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구척장신의 정체는 당연하게도 '야구의 신' 양준혁이었다. 양준혁은 "박완규가 '야구할 땐 3할 타자인데 노래할 땐 1할 타자'라고 해서 상처를 많이 받고 자신감을 잃었다"고 말한 뒤 "아내가 재즈 가수 출신이다. 노래를 잘하지 않아서 섭외를 거절했는데 아내가 계속 나가라고 했다. 그래서 두 달간 트레이닝을 받고 왔다"고 밝혔다.
양준혁은 "난 5표만 나와도 잘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20표 넘게 나온 건 무슨 일이냐"고 되물은 뒤 자신의 귀여움이 통했다고 밝혀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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