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길복순'의 베테랑 배우들의 향연 속에서 남다르게 눈에 띄는 배우가 있다. 바로 이재욱이다.
이재욱은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에서 차민규(설경구)의 청년 시절을 연기했다. 차민규는 열일곱 살의 길복순(전도연)을 처음 만나 그의 타고난 재능을 알아보고 킬러로 길러내는 인물이다.
설경구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이재욱은 길지 않은 분량에도 디테일한 감정 연기와 압도적인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길복순을 향한 차민규의 감정 변화가 인상적. 서늘하고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자 했던 그는 찰나의 순간 길복순을 향한 묘한 감정을 느끼는 복잡한 마음을 눈빛에 담아냈다.
이재욱은 설경구의 말투부터 속도, 뉘앙스를 계속해서 연습해 차민규 캐릭터를 이질감 없이 그려내고자 노력했다.
이재욱은 2018년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마르꼬 한 역으로 얼굴을 알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KBS 2TV '도도솔솔라라솔' 등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단숨에 주연 자리를 꿰찼다.
최근에는 tvN 드라마 '환혼' 시리즈의 '장욱'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비주얼은 물론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을 시작으로 도쿄, 방콕, 홍콩, 자카르타, 마닐라, 타이베이까지 7개 도시에서 ‘2023 이재욱 아시아 투어 팬미팅 'FIRST'’를 개최해 글로벌한 영향력까지 입증했다.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대세 배우 이재욱이 향후 어떤 활약을 그려갈지 기대가 커진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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