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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승관, 故문빈 추모 "내 평생 자랑거리, 추억하며 살게"(전문)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그룹 세븐틴 승관이 절친 故 문빈에게 절절한 마음을 전했다.

승관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상이 다르게 보이게 하는 사람이었다 넌. 이렇게 잘 맞기도 힘든데"라며 故 문빈과 함께 찍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세븐틴 승관이 故문빈과의 추억을 공개했다.  [사진=승관 인스타그램]
세븐틴 승관이 故문빈과의 추억을 공개했다. [사진=승관 인스타그램]

이어 승관은 "도착지 없이 몇시간 동안 걸어도 보고 예쁜 풍경 보면 꼭 카메라에 담고 밤하늘 보며 사색에 잠겨보고 술에 취해 길에서 노래 부르고 취해 잠들어도 내 휴대폰 꼭 충전해주고 자고 비가 쏟아지는 날에도 운동하자고 홀딱 맞으면서 남산에 올라가고 출출해서 결국 야식 시켜 먹고 자면 다음날 누가 더 부었나 사진 보내주고 같이 밥 먹을 때면 나보고 "아부지 잘 묵네" 하고 흐뭇하게 바라봐 주고 별거 아닌 일에 실없이 웃어도 보고 별거 아닌 말에 얼굴 붉히며 싸워도 보고 서운한 마음에 자존심 부리며 연락도 안 해보고 결국 보고 싶어 미안하다 서로 사과하고 화해하고"라고 故 문빈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더 재밌게 놀고 열심히 논 만큼 또 열심히 일하고 그것마저 너무 잘해버려서 또 기특하고 나를 누구보다 세심하게 모니터 해주고 또 누구보다 진심으로 존경 해주고 내 주변 모든 사람에게 예의 바르고 착해서 너 얘기가 나오면 모두가 널 칭찬하고 모든 일을 내 일처럼 기뻐해 주고 슬퍼해 주고 사랑한다는 말이 서로에게 낯간지럽지 않았던 마지막까지 나를 안아주고 위로해주던 내 친구 빈아"라고 전했다.

"좋은 사람이라고만 표현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놈. 내 평생 자랑거리다 넌"이라며 "나 그래도 이 정도면 가장 친한 친구라고 자부심 가지고 살아도 되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너의 친구가 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 그리고 내 친구가 되어 주어서 너무 고마웠다. 많은 걸 배우고 느끼게 해줘서 또 한 번 고맙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거기선 그냥 아무나 돼, 모든 책임감 부담감 죄책감 다 내려놓고"라고 당부한 그는 "좋아하는 거 맘껏 하면서 나 기다려주라. 난 다 머금으며 살아가려고. 이 추억이 조금이라도 흐릿해지지 않게"라며 "너의 사람들 챙기면서 같이 맘껏 추억하면서 살 거야. 너를 사랑해줬던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내가 머금은 추억들을 널리 퍼트릴게. 그때마다 또 흐뭇하게 웃으면서 바라봐 주라. 부탁하고 싶은 거 있으면 꿈에 나와주고"라고 당부했다.

세븐틴 승관이 故문빈과의 추억을 공개했다. [사진=승관 인스타그램]
세븐틴 승관이 故문빈과의 추억을 공개했다. [사진=승관 인스타그램]

마지막으로 그는 "다음 생에도 무조건 내 친구다. 올라가서 보자! 보자마자 진짜 꽉 안아줄게. 많이 사랑한다. 빈아 고생했다"라고 절친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아스트로 멤버인 故 문빈은 지난 19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비공개로 진행이 됐다. 고인과 '98즈' 절친인 승관은 SNS를 팔로우하고 추모 공간을 찾아 메시지를 남기는 등 조용히 고인을 애도해 뭉클함을 안겼다.

다음은 승관이 故 문빈에게 전한 SNS글 전문.

세상이 다르게 보이게 하는 사람이었다 넌

이렇게 잘 맞기도 힘든데

도착지 없이 몇시간 동안 걸어도 보고

예쁜 풍경보면 꼭 카메라에 담고

밤하늘 보며 사색에 잠겨보고

술에 취해 길에서 노래 부르고

취해 잠들어도 내 휴대폰 꼭 충전해주고 자고

비가 쏟아지는 날에도 운동하자고

홀딱 맞으면서 남산에 올라가고

출출해서 결국 야식 시켜 먹고 자면

다음날 누가 더 부었나 사진 보내주고

같이 밥 먹을 때면 나보고

"아부지 잘 묵네” 하고 흐뭇하게 바라봐 주고

별거 아닌 일에 실없이 웃어도 보고

별거 아닌 말에 얼굴 붉히며 싸워도 보고

서운한 마음에 자존심 부리며 연락도 안 해보고

결국 보고 싶어 미안하다 서로 사과하고

화해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 더 재밌게 놀고

열심히 논 만큼 또 열심히 일하고

그것마저 너무 잘해버려서 또 기특하고

나를 누구보다 세심하게 모니터 해주고

또 누구보다 진심으로 존경 해주고

내 주변 모든 사람에게 예의 바르고 착해서

너 얘기가 나오면 모두가 널 칭찬하고

모든 일을 내 일처럼 기뻐해 주고 슬퍼해 주고

사랑한다는 말이 서로에게 낯간지럽지 않았던

마지막까지 나를 안아주고 위로해주던 내 친구 빈아

좋은 사람이라고만 표현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놈

내 평생 자랑거리다 넌

나 그래도 이 정도면 가장 친한 친구라고 자부심 가지고 살아도 되지?

너를 보려면 볼 수 있고 들으려면 들을 수 있어

네가 정말 천국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믿고 있거든

이번 활동도 모니터 해줄거지? 너의 피드백은 내가 반영할 거니까 꼭 봐줘 너가 본다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해낼게

너의 친구가 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

그리고 내 친구가 되어 주어서 너무 고마웠다

많은 걸 배우고 느끼게 해줘서 또 한 번 고맙다

거기선 그냥 아무나 돼,

모든 책임감 부담감 죄책감 다 내려놓고

좋아하는 거 맘껏 하면서 나 기다려주라

난 다 머금으며 살아가려고

이 추억이 조금이라도 흐릿해지지 않게

너의 사람들 챙기면서

같이 맘껏 추억하면서 살 거야

너를 사랑해줬던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내가 머금은 추억들을 널리 퍼트릴게

그때마다 또 흐뭇하게 웃으면서 바라봐 주라

부탁하고 싶은 거 있으면 꿈에 나와주고

다음 생에도 무조건 내 친구다

올라가서 보자! 보자마자 진짜 꽉 안아줄게

많이 사랑한다🫶빈아 고생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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