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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메마데바' 허광한의 무한 변신…웃음·감동 폭발 코믹 액션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허광한이 '상견니'를 잊게 할 파격 연기 변신에 나섰다. 코믹 액션부터 노출까지, 허광한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는 '메리 마이 데드 바디'다.

12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감독 청웨이하오)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허광한, 청웨이하오 감독, 진바이런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청웨이하오 감독, 배우 허광한, 진바이런 프로듀서가 12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리안컨텐츠]

'메리 마이 데드 바디'는 혈기 넘치는 형사 우밍한(허광한)과 억울하게 죽은 영혼 마오마오(임백굉)의 독특한 인간·귀신 공조 수사를 다룬 코믹·액션 블록버스터다.

드라마 '상견니'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허광한이 우밍한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서 주목 받고 있다.

'메리 마이 데드 바디'는 중화권 3대 영화상 중 하나인 '금마장' 2022년 폐막작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제16회 아시안 팝업 시네마'(Asian Pop-Up Cinema)'에서 관객상(Audience Choice)을 수상,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 25회 우디네 극동영화제'에 경쟁부문 노미네이트 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대만에서 박스오피스 1위 행진은 물론이고 역대 대만 개봉작 흥행 7위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올해 세 번째 내한을 한 허광한은 "다른 작품을 통해서 한국을 방문해서 기쁘다. 이 영화도 좋아해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본을 받았을 때 소재에 끌렸다. 그리고 감독님이 장르 영화에서 으뜸이라서 출연을 하게 됐다"라며 "제가 처음 시도하는 캐릭터다. 현시대에 있는 이슈를 말하고 있어서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에 출연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허광한은 이번 작품에서 '상견니'와는 전혀 다른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코믹과 액션은 물론 과감한 노출까지, 허광한의 무한 변신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다. 특히 그는 카체이싱 액션에 대해 "차에 있는 신은 많지 않았다. 녹색 키를 보면서 연기를 했는데 세 명이지만 따로 따로 찍었다. 한 사람이 찍으면 두 사람이 대기를 하는 식이라, 공기와 호흡을 맞춰서 정신병자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고백했다.

배우 허광한이 12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리안컨텐츠]

또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몸이 두터워야 한다는 가이드를 받았다. 근육량이 많아야 한다는 생각에 헬스를 많이 하면서 근육량을 증량하는데 힘을 쏟았다"라며 "또 코미디라는 장르가 도전이었다. 리듬을 맞추는 것이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즐겁게 배우들과 합을 맞춰서 창작 활동을 하는 것이 기뻤다"라고 말했다.

청웨이하오 감독은 허광한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캐릭터가 나온 다음 처음으로 허광한을 생각했다"라며 "인기 많고 잘생겨서 초반부터 관찰을 많이 했는데 괴이하고 변태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원적인 배우라 생각해 처음부터 허광한을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광한은 한국에서 큰 반응을 얻는 것에 대해 "생각하거나 기대한 바가 없다"라고 하면서 "영화를 통해서 온정과 감동을 받으면 이것만으로도 만족한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인상이 깊은 신은 욕실신이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이고 시간 제한이 있어서 리듬을 타면서 최상의 신을 만들어야 했다. 와이어도 타고 넘어지는 등 여러 액션이 있어서 어려웠다"라고 고백했다.

또 "노출신을 찍을 당시엔 역할에 집중해서 특히 따로 신경쓴 건 없이 자연적으로 흘러갔다"라며 "영화를 볼 때 내심 '내가 왜 이걸 찍었을까'하는 생각도 했다. 나중에 신들을 보면 액션도 있지만 많지 않다. 전반적으로 액션 시도를 해서 아주 흥미로웠다. 다른 대본이나 캐릭터가 있으면 언제든 도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진바이런 프로듀서는 배우들에 대해 "잘싱김과 이쁨을 통해 평가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한 뒤 "캐릭터들의 연기를 통해서 웃고 울게 되고 긴장되기 하고 감동과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여정을 떠난다. 불가사의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마지막으로 사랑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싶다. 대만에 있든 한국에 있든 따뜻한 온정이 있는 곳이라면 감동을 받을거라 생각한다"라고 작품으로 전하고 싶은 바를 언급했다.

'메리 마이 데드 바디' [사진=리안컨텐츠]

특히 이번 작품은 동성애를 다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만은 동성연애가 합법이다. 이에 대해 진바이런 프로듀서는 "작품 기획 단계에서 성별이나 동성애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하면서도 "더 중요시하길 바라는 건 생활하는 범위에서 각양 각색의 이슈가 있다. 직장, 모자의 관계에서 고정관념이 있는데 그걸 깨길 바란다. 사랑이나 신분에 상관없이 동등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허광한은 "한국 작품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죠"라고 한국어로 대답했다. 이어 허광한은 "기회가 된다면 도전하고 싶다. 그 전에 한국어 실력을 높여야 할 것 같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또 11일 입국해 감자탕을 먹었다고 밝히며 팬들의 사랑에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청웨이하오 감독은 "재미있는 영화다. 웃음과 울음이 같이 있으니 친구, 가족들과 같이 관람해 달라", 진바이런 프로듀서는 "한국 작품에 대해 흥미가 있고 좋아한다. 온정과 열정이 한국 관객들과 나누길 바라고 공명이 생기길 바란다", 허광한은 "이 작품은 긴장감과 감동도 있고, 여러 사회적인 이슈도 있다. 작품 본 후 사랑을 주변분들과 나누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남겼다.

'메리 마이 데드 바디'는 오는 17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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