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연기, 노래는 기본이고 예능까지 잘한다. 이쯤되니 허광한의 한국 활동이 더욱 기다려진다.
허광한은 지난 23일 공개된 JTBC 유튜브 채널 '이거 다 마시면 퇴근이다'(이하 '이다퇴')에 게스트로 출연해 슈퍼주니어 신동과 예능 호흡을 맞췄다.
그는 지난 17일 국내 개봉된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에서 열혈 형사 우밍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코믹, 액션 뿐만 아니라 과감한 노출 연기까지 감행해 새로운 변신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그는 영화 홍보차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내한 일정을 소화했다.
올해만 무려 세 번째 내한을 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큰 허광한은 내한 마지막 일정으로 '이다퇴'를 선택해 예능감을 대방출했다.
경찰 역에 맞게 총 쏘는 모습으로 등장한 허광한은 주종으로 막걸리를 고른 이유로 "맛있다. 저번에 홍보차 왔을 때 마셔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쭉쭉 들어가더라"라고 말했다. 돌림판을 돌려 나오는대로 술을 마셔야 한다는 룰에 따라 허광한은 신동과 무려 20잔을 마시게 됐다.
신동은 허광한에게 건배사로 '청.바.지'(청춘은 바로 지금)를 가르쳐 주기도. 기본적인 한국어는 유창하게 소화하는 허광한은 곧바로 '청.바.지'를 따라해 유쾌한 분위기를 완성했고, 막걸리 역시 원샷을 해 박수를 받았다.
허광한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바로 드라마 '상견니'다. 그는 인기를 실감했느냐는 질문에 "전혀 실감을 못했다. 팬미팅을 하러 처음 와서 공항에 나왔는데 '이거 실화야? 장난 아니야?' 긴가민가 했다"라고 놀랐던 당시를 회상했다.
안주를 먹던 허광한은 "치킨 안 먹은 지 3~4년 됐다. 튀긴 걸 먹으면 (피부) 트러블이 생길까 봐 최대한 안 먹는다"라고 고백해 '자기 관리 끝판왕'임을 입증했다.
'메리 마이 데드 바디' 홍보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액션 코미디 영화다. 사람과 귀신이 공조 수사를 하는 여정을 담았다"라며 "여러 가지 요소가 녹아 있다. 액션 코미디지만 스릴도 좀 있다. 사회적 이슈도 다룬다. 사람들이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길 바라면서 사랑 앞에서는 다 평등하다는 메시지가 들어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광한은 한국 예능에서 자주 하는 게임에 도전했다. 헤드폰에서 들리는 노래를 허광한이 부르면 신동이 맞히는 게임에선 '슈퍼주니어T-로꾸꺼', '당근송', '부석순-파이팅 해야지'를 모두 맞혀 '메리 마이 데드 바디' 전용 예매권을 획득했다. 가수로도 활동 중인 허광한은 넘치는 흥을 폭발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룰렛 게임에선 조작이 의심될 정도로 3연속 허광한이 벌칙자로 당첨이 됐다. 그는 TMI로 "최근에 알았는데 잠을 꼭 왼쪽에서 잔다"라고 밝혔다. 또 샤워할 때는 머리부터 감고 샤워볼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신동이 "인사말 제외 제일 처음 배운 한국어가 무엇이냐"라고 묻자 망설이던 그는 "꺼져"라고 해 신동을 당황케 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 막걸리까지 다 마신 허광한은 신동과 하트까지 야무지게 하며 촬영을 마쳤다.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왜?", "당연하죠" 등 유창한 한국어 실력은 물론이고 시종일관 호쾌한 웃음과 남다른 위트를 뽐낸 허광한이다. 이에 허광한의 "기회가 닿는다면 한국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는 바람이 하루 빨리 이뤄질 수 있길 기대하게 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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